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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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984년'과 '정오의 암흑'의 단면들
[서평] 20년만에 재출간된 김충식 씨의 <남산의 부장들>을 읽고
김충식 씨의 <남산의 부장들>(폴리티쿠스 출판사, 교보문고 eBook 동시간행)을 뒤늦게 이번에 처음 읽었다. 20여 년 전 동아일보에 연재되고 책으로 나왔으나, KCIA(중앙정보부, 나중에 국가안전기획부를 거쳐 지금은 국가정보원) 이야기는 지긋지긋하기도 하고 대충
남재희 언론인 전 노동부 장관
문재인, '대담무쌍'한 용기를 보여야
[남재희 칼럼] 쟁점의 부각이 너무 약하다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로 아까운 시간을 너무 빼앗긴 것 같다. 그런 이유도 있고 하여 문재인 후보 측의 쟁점의 압축 부각이 너무 약하다는 느낌이다. 여당이 아닌 야당의 입장에서 그렇게 쟁점 부각이 허약하다면 선거를 잘 치르기가 어려울 것만 같다. 그런 밋밋한
개혁에는 정책에 앞서 프레임을 잘 짜야
[남재희 칼럼] 그동안의 경험을 중심으로 생각해 본다
우선 패러다임(paradigm), 프레임(frame), 정책(policy)으로 편의상 나눠놓고 생각해 본다. 패러다임은 일상에서 자주 쓰는 용어인데 좀 차원이 높은 이야기 같다. 아주 쉽게 이야기해보면, 태양이 지구를 돈다는 천동설(天動說)에서 코페르니쿠스가 주장한 지구가 태양을 돈
국회의원 축소ㆍ중앙당 폐지 不可
[남재희 칼럼] 많은 국민이 호응하는 정책에 견제를 건다
전직 언론인 여럿이 버스를 대절하여 지방여행을 하다 보니 자연 시국에 관한, 특히 대선 정국에 관한 의견교환을 하게 되었다. 차 중 세미나인 셈이다. 노년에 이른 언론인들이기에 서로가 간단간단 운만 띄울 뿐 장황한, 깊은 논의는 서로가 피한다. 한두 마디 운을 떼고는
김종인 박사, '명예 예편'을 권고한다
[남재희 칼럼] 명분·체면·실리의 갈림길에서
이 기회에 김 박사가 구상하는 경제민주화의 전모를 국민들에게 모두 밝히고 지금 자리를 훌훌 떠나는 것이 보기에 후련할 것이다. 나머지는 국민이 선택할 몫이다.
여야 모두 이번 정기국회서 실적을 보여야
[남재희 칼럼] 안철수가 꼭 문재인과만 단일화 하란 법은 없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말이 어떻게 될지, 누가 승자가 될지에 대한 전망이 잘 서지를 않는다. 야 측 후보 간의 단일화가 될 것인지, 된다면 문재인 후보 쪽인지, 안철수 후보 쪽인지도 잘 내다보이지 않으며, 더 나아가 누가 승리할 것인지 까
노동을 대하는 권력의 태도가 문제다
[남재희 칼럼] 대선, 그리고 경제민주화와 관련된 노동분야
복지논의가 먼저 나오고, 뒤이어 경제민주화론이 활발해지면서도 노동분야에 관한 발언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뭇거리고 있는 것 같다. 복지·경제민주화·노동의 문제에 함께 다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해왔다. 큰 차원에서 설명한다면 복지는 재분배의 문제이고, 노동문제는 분배
"리버럴은 커피 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
[남재희 칼럼] 우파·좌파 배경의 초보적인 분석
우파, 좌파의 분류는 까다롭다. 그런 그렇다 치고, 다만 표현만큼은 좀 온건화 되었으면 한다. 실상이 그렇지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표현하는 만큼의 극우도 극좌도 아니다. 수구꼴통도 좌빨도 아니다. 따지고 보면 사회는, 정치는 그러한 의견의 대립에서, 그 대립에 바
"사물을 적시나 가늘어 소리 없구나"
[남재희 칼럼] 韓·中·日 동북아 3국 관계의 미래상
MB의 돌연한 독도 방문으로 표면화되고 한일 양국 간의 미해결 난제가 겹쳐 폭발에 가까운 갈등이 된 작금의 사태에 대하여 많은 해석들이 나왔다. 그 가운데서 재일교포 2세로 일본 동경대학에 있는 강상중 교수의 진단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어떻게 국민의 원망(願望)을 구호화 할까
[남재희 칼럼] 대선 정국에 생각하는 단면들
정권교체란 그렇게 밥 먹듯 용이하게 되는 게 아닌 것인 줄 안다. 우선 정치에는 사이클이 있는 것 같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의 개혁 정권 10년이 지나서 보수정권인 MB 시대가 왔다. 그 정치 사이클이 그렇게 빨리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 여기서 선거철에는 집권층의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