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3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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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에서 '진정성' 없으면 '감동'도 없나요?
[TV PLAY] SBS <송포유>의 '조미료' 부작용
SBS 추석특집 프로그램 송포유는 지난 일주일간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방송 중 하나다.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각각 성지고등학교, 서울 도시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들과 합창단을 꾸려 대결을 벌이고 승리한 팀은 폴란드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에 참가하는 프로그램이었다.틀만 놓고 보면 송포유는 영리한 프로그램이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성공했던 방식
김희주 무소속 무규칙 글쟁이
앙상하고 독한 예능, 웃으면 복이 오나?!
[TV PLAY]'리얼 예능' <심장이 뛴다>와 <바라던 바다>
어디까지 갈 것인가. 제작진은 이것이 정말 시청자가 보길 원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시청자가 미처 깨닫지 못한 욕망을 포착해 담아낸다고 가정했을 때, 위태로운 외줄 위에 아슬아슬하게 세워진 출연진에게서 정녕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최근 방송된
애인한테 '대출'받았다 자랑하는 남자, 믿지 마세요!
[TV PLAY] TV 속 뻔뻔함에 관하여
최근 TV를 보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문장을 들었다. '우리 곁에 꼭 필요한 금융서비스'.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의 광고 카피였다. 이 마지막 내레이션이 나오기까지의 맥락은 더욱 놀랍다. 남자가 여자에게 오늘 러시앤캐시에서 대출을 받았다고 말한다. 은행이랑 카드
얘랑 엮이면 안 되는데…사람, 아니 귀신 잡는 로맨스!
[TV PLAY] 홍 자매의 로맨틱 코미디 + 호러 <주군의 태양>
"과거의 자신과 겨루지 마라. 미래의 자신을 기대해라. 그리고 현재의 자신을 사랑해라."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4회에서 강우(서인국)는 태공실(공효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빛나던 과거의 자신과 달리 "찌그러진" 현재가 "챙피한" 공실을 격려하는 말이었다. 그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착해서 미안해!"
[TV PLAY] 착한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 공준수(임주환)가 나도희(강소라)에게 한 이 말은 SBS 일일 드라마 <못난이 주의보>의 세계를 그대로 대변한다. <못난이 주의보>의 인물들은 서로에게 미안하고 그래서 고맙고 하지만 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사랑한다. 평범해
인생이 뒤에서 무릎 꺾기를 시전하더라도…너는 청춘!
[TV PLAY] 학원 청춘물 <사춘기 메들리>와 <학교 2013>
사방에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밭두렁 사이를 걸어가는 교복 입은 소년을 카메라가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고 마음이 개운해지는 장면이다. 한편으론 울컥한 마음에 '인생이 쉽냐? 내가 학교생활 한 번 꼬이게 해줄까?'라며 속으로 이죽
명문대 법대생, 3000만 원 때문에 손에 피를!
[TV PLAY] 드라마 <황금의 제국>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요?" 얼마 전 지인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가 이렇게 물었다. 살기가 왜 이렇게 팍팍하고 정치는 왜 이렇게 터무니없고 정의나 원칙 같은 말을 입에 담는 게 어쩐지 멋쩍어진 것이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물론 하루아침에 나빠지는
멈추면 죽는 <상어>, 그런데 어딘지 낯익다?
[TV PLAY] 너무 '예쁜' <상어>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일찍이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거론되던 KBS 월화드라마 <상어>.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이 어째 뜨뜻미지근하다. 2005년 KBS <부활>, 2007년 KBS <마왕>으로 연이어 호평 받은 박찬홍 감독-김지우 작가 콤비의 이른바 '복수 3부작
이거 하나면 이효리처럼 될 수 있다고? 그게 아냐!
[TV PLAY] 무대 위의 이효리, 무대 밖의 이효리
"세상의 찬사에 머물지 않고 최고가 되기 위해 다듬고 또 다듬었다. 더 깊어진 눈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돌아서는 뒷모습까지 빈틈없도록 난 그렇게 돌아왔다." 최근 '세상이 기다린 컴백'이라는 키 카피를 내세운 어느 자동차 광고에서 모델로 등장한 현빈이 이렇게
임성한이 돌아왔다! '막장'은 우리의 현실인가?
[TV PLAY] <오로라 공주>와 <금 나와라, 뚝딱!>, 그리고 김구라
김구라와 임성한의 귀환. 지난 한 주, 두 사람의 이름과 이들의 연결 고리에서 시작된 상념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시작은 '막장'이라는 단어였다. 지난 2002년 임성한 작가가 선보인 MBC <인어아가씨>는 2000년대 이후 한국 드라마의 '데우스 엑스 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