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5일 0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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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인 감정에 휘둘릴 때는 뜨끈한 된장찌개에 밥 한 술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15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의意는 기억해서 잊지 않는 것이고, 지志는 오직 한 곳에만 뜻을 기울여 변하지 않는 것이다. 意者, 記而不忘者也. 志者, 專意而不移者也." - 동의보감 내경편 권1 신神 중에서 - "이제 많이 편해졌어요. 잠도 좀 더 자고, 가슴 답답하고 어지러운 것도 좋아졌어요. 그런데 아직 작은 일에도 쉽게 불안해져요." "오랜 긴장으로 인해 소통이 안 되던 것은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고은정 약선음식전문가
모두가 기억하는 '진리의 그 맛', 소고기미역국의 맛
[김형찬의 맛있는 한의학] 14화. 모유 수유를 시작한 엄마에게
"젖먹이 엄마가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지 못해서, 화가 치밀어 오르고, 답답함과 괴로움에 막히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젖꼭지로 흐르는 혈의 순환이 잘되지 않아 막혀서 젖이 나오지 않고, 젖으로 가는 혈의 열이 심해져 염증이 생긴다. 乳子之母 不知調養 忿怒所逆 鬱悶所遏 厚味所養 以致厥陰之血不行 故竅閉而汁不通 陽明之血沸騰 故熱甚而化膿" -
봄을 이기는 나만의 시간 갖기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13화. 봄소풍 가는 마음으로
"봄철 석 달을 발진發陳이라고 부르는데, 이때 자연에서는 생기가 일어나고 만물은 다시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봄에는 밤중에 자서 아침 일찍 일어나되 일어나서는 뜰을 여유롭게 거닐고 머리는 꽉 묶지 말고 느슨하게 풀며 몸을 이완하여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모든 것을 살리는 데 힘쓰고 죽이지 말며, 주되 빼앗지 않고, 상을 줘야지 벌을 줘서는 안 된다. 이것
고로쇠물로 쌀밥 지어 먹고 면역력 챙기자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12화. 면역력이란 무엇일까?
"외부의 요인은 사람이 약해진 상태가 아니면 그 자체만으로는 사람을 상하지 못한다. 외부의 병인과 약해진 몸이 서로 만나야 안으로 들어와 병을 일으킨다. 風雨寒熱不得虛 邪不能獨傷人 此必因虛邪之風 與其身形 兩虛相得 乃客其形." - 동의보감 잡병편 권1 변증辨證 중에서 - 환절기가 되니 잘 지내던 환자들이 여기저기 불편함을 호소한다. 피로와 무기력, 식욕부진
치자밥과 굴비 구이로 명절 스트레스 날리기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11화. 손이 찬 사람은 마음이 따뜻한 걸까?
"심장에 열이 있는 것은 살짝 누르면 피부와 근육 사이에 있어서 가볍게 눌러도 느낄 수 있다. 살짝 누르면 피모의 아래에서 열을 느낄 수 있지만, 조금 더 힘을 주어 누르면 전혀 열을 느낄 수 없는데, 이것은 열이 혈맥에 있기 때문이다. 한낮에 제일 심해지는데, 그 증상은 가슴이 답답하고 명치가 아프며 손바닥에 열이 나면서 헛구역질을 하는 것이다. 心熱者
김형찬 다연한의원 원장
갱년기 그와 그녀들을 위한 레피시, 소갈비배추국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10화. 갱년기는 완성의 시작이다
"마흔아홉 살이 되면, 임맥의 흐름이 허해지고 태충맥의 흐름은 약해지고 줄어들어 월경이 그치게 된다. 이런 변화로 인해 신체적 노화가 시작되고 임신을 못 하게 된다. 七七任脈虛, 太衝脈衰少, 天癸竭, 地道不通, 故形壞而無子也." - 동의보감 내경편 권1 신형身形 중에서 - "폐경 후로 지금까지 갱년기증후로 힘들어요. 잠도 잘 못자고 가끔 열도 올랐다가 식
코로나 시대 노인에게 필요한 것은 사람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9화. 할머니, 힘내세요
"노인은 감기에 걸리더라도 절대 성질이 찬 약을 쓰거나 땀을 많이 내거나 토하거나 대변으로 열을 빼는 것과 같은 공격적인 치료를 하면 안 되고, 마땅히 성질이 완만한 약으로 조절하고 치료해야 한다. 年老之人 雖有外感 切忌若寒藥及大汗吐下 宜以平和之藥調治." - 동의보감 내경편 권1 신형身形 중에서 - "할머니가 혼자 지내시는데, 요즘 입맛도 통 없고 힘 드
화가 날 때는 탄수화물 섭취 대신 막힌 속부터 풀자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8화. 양푼 비빔밥과 아이스크림
"감정이 모두 사람을 상하게 하는데, 유독 화가 가장 심하다. 화가 나면 간의 기운이 성해져서 비장을 억압한다. 비장이 상하면 네 개의 장(간장, 폐, 심장, 신장)이 모두 상한다. 七情傷人 惟怒爲甚 盖怒則肝木 便克脾土 脾傷則四藏俱傷矣" - 동의보감 내경편 권1 신神 중에서 -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한밤중에 불 꺼진 부엌에서 양푼에 밥을 비비거나, 커다란
'뼈대 있는 여성'으로 사는 법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7화. 뼈가 시린 계절을 이기는 힘은 운동
"뼈는 골수가 저장되는 곳이고, 골수는 음식의 영양이 여물어서 생긴다. 골수가 비면 뼈가 약해지는 것은 당연하다. 骨爲髓之藏, 髓者, 飮食五味之實秀也, 髓虛則骨虛, 勢所必至矣." - 동의보감 외형外形편 권3 골骨 중에서 - 날이 추워지면서 허리와 무릎처럼 몸무게를 이겨내는 큰 관절이 아픈 환자들이 많아진다. 대체로 50대 이상이 많고 그중에서도 여성의 비
잠깐의 편안함보다 운동을 통한 회복이 좋다
[그녀들의 맛있는 한의학] 6화. 편한 게 좋은 거라는 착각
"아무 이유 없이 피곤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별거 아닌 일을 온종일 한다고 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이 증상은 한가한 사람에게서 많이 생긴다. 한가롭게 노는 사람은 몸을 움직여 힘을 쓰는 때가 많지 않고 배부르게 먹고 앉거나 눕는다. 이로 인해 기혈의 순환이 잘되지 않고 막혀서 피곤해지는 것이다. 臞仙曰, 人之勞倦 有生於無端, 不必持重執輕, 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