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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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상인들'의 노다지판, 예멘전쟁
[창비 주간 논평] 예멘전쟁, 누구의 이익인가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두 곳에 18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이 벌어졌다. 그 후 세계 주요 언론들은 엄청난 양의 뉴스와 추측성 분석 기사를 쏟아냈다. 국제유가가 어떻게 요동칠 것인가, 미국과 사우디가 주장하듯 이란이 과연 무인기 공습에 책임이 있는가, 이란에 책임을 물어 미국이 전쟁을 벌일 것인가 등에 관한 것들이다. 국내 언론도 상상력을 동원
김재명 국제분쟁 전문기자
'네타냐후 일병 구하기'에 실패한 트럼프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간츠, "부패한 네타냐후와는 함께 정치 못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중 업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좋게 이어나간 것을 자랑스럽게 내세우곤 한다. 최근에도 트럼프는 "나는 적어도 3년 동안 이 나라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은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김정은 사이를 가로막던 대북강경파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세계평화 어지럽히는 트럼프-네타냐후 동맹의 희생자들
[김재명의 월드포커스] 이스라엘 건국 71년에 부쳐
예루살렘에 사는 유대인 친구가 사진 하나를 보내왔다. 동예루살렘 쪽으로 바람을 쐬러 갔더니 성벽 위에 전에 없던 볼거리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미국 국기(성조기)가 펄럭이는 문양을 배경으로 '트럼프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Thank You President Trump)라는 글자가 대형 빔프로젝터 스크린으로 성벽을 수놓고 있다는 얘기였다. 5월14일 독립기념일
보수층 결집 노린 네타냐후의 폭탄선언
[김재명의 월드포커스] 팔레스타인 "그들만의 리그, 우린 관심 없다"
이스라엘 총선거가 현지 시각으로 4월 9일 치러진다. 이스라엘이 한국보다 6시간 늦기 때문에 총선 개표의 대체적인 윤곽은 한국 시간으로 4월 10일 아침이면 알려질 것이다. 이스라엘은 한국처럼 지역구 선거를 치르진 않는다. 유권자들은 후보가 아닌 정당에게 표를 던진다. 정당들은 저마다 후보자들을 1번부터 내리 번호를 매겨 공시할 뿐이다. '크네세트'(Kne
전쟁국가 미국, 21세기만 미군 7000명, 민간 25만명 사망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민간인 25만 명 희생됐지만…끝 모를 '테러 전쟁'
유혈 분쟁, 무장 투쟁, 민족 분쟁, 독립 투쟁 등 여러 이름의 전쟁은 예외 없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다. 전쟁 연구자들 사이에 20세기 100년 동안 여러 크고 작은 전쟁으로 죽은 사람은 적어도 1억에서 1억 8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파리대왕으로 198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명비평가인 윌리엄 골딩이 20세기를 가리켜 '가장 폭력적인
오늘 미국이 중동의 지옥문을 연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트럼프의 친이스라엘 일방주의 노골화 셈법은?
이스라엘 제1 도시는 인구 90만 명의 예루살렘이고 제2도시는 지중해변에 위치한 인구 40만 명의 '텔아비브'다. 자동차로 1시간 거리인 예루살렘과 텔아비브를 견줄 때 유대인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다. "텔아비브에선 놀고(play) 예루살렘에선 기도한다(pray)." 우리 인간이 호모 루덴스(Homo Ludens, 놀이하는 인간)임을 잘 보여주는 곳이 텔아
세계 10위 군비 지출 한국…판문점선언 이후엔?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SIPRI 2017년 세계 군사비 동향 보고서 분석
5월 2일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017년 세계 군사비 지출 동향(Trends in World Military Expenditure, 2017)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2017년 군사비 지출 총액이 전년도보다 1.7% 늘어난 392억 달러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군사비 지출 순위에서 세계 10위에 올랐다. (참고로
화학무기 사용한 아사드는, 미치지 않았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누가 '화학무기'를 쓰게 만드는가?
2011년 시작된 시리아 전쟁에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화학무기로 죽었다. 화학무기는 국제법상 사용해서는 안 되는 무기이다. 사람의 피부와 호흡기, 신경을 마비시켜 결국은 목숨을 앗아가는 매우 치명적 무기이다. 시리아 정부는 사린가스, 염소가스, 겨자가스, VX가스, 타분가스 등 여러 가지의 화학무기를 보유해왔다. 시리아는 전쟁이 터지기 전에 미국, 중국,
"기도 중에 총 맞아 비틀거리는 사람도 있었다"
[김재명의 '월드 포커스'] 나크바 70주년 맞아 이-팔 분쟁 커지나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어느 시인의 말은 팔레스타인에 딱 들어맞는다. 해마다 봄이 오면 팔레스타인 땅에선 붉은 피가 어김없이 흐른다. 3월 중순에서 5월 중순에 이르는 2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팔레스타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그럴 때마다 이스라엘과 크든 작든 충돌이 일어나 사상자가 생겨난다. 거의 예외 없이 해마다 봄이면 되풀이된 일이다. 올
한국을 중동 전쟁의 들러리로 세우려 하나
[이제는 평화] UAE '유사시 자동개입' 조항의 위험성
이명박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맺은 비밀 군사협정, 핵발전소 수출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져 마땅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정부와 국회는 '국익'이란 명분 아래 중대한 헌법 위반 행위를 봉합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는 3회에 걸쳐 UAE 사태의 문제점을 다룬다. 이명박 정권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