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1일 2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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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에는 품앗이가 있다"
[한국에서 살아보니·마지막 회] "'만남과 나눔의 공동체'를 만들어가요"
과천에 있는 것 - 과천 품앗이 다른 지역에는 아직 흔하지 않지만 과천에서 활발한 것이 있다. 과천 품앗이다. '농촌도 아닌데 웬 품앗이?' 할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품앗이다. 과천이라는 소도시에서 행해지는 현대적인 품앗이다. 나한테 있는 능력이나 물품을
김영희 독자
"외국 손님에게 옛 풍경을 보여주고 싶어요"
[한국에서 살아보니] 유서깊은 과천
덴마크에서 지낼 때, 자신들이 사는 뉘보라는 고장에 초청해서 구경시켜주었던 모은스씨 부부다. 모은씨는 자물쇠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다가 최근 회사를 정리하고 은퇴했다. 자그마하지만 독일까지 수출을 하는 자물쇠 계에서는 일류 회사다. 모은씨 부인은 한국인으로 뉘
"광장이 그립다"
[한국에서 살아보니] 과천에 없는 것
여름이면 과천 여기저기에서 크고 작은 행사들이 벌어진다. 그중에는 점심 무렵 거리에서 펼치는 콘서트와 공연도 있다. 주로 노래와 악기연주인데 때로는 춤 공연도 있다. 시민들의 반응은 비교적 호의적이다. 공연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열심히 구경하는 사람도 있고, 오
현수막 공화국
[한국에서 살아보니] "억지로 눈길 끄는 현수막, 굳이 필요한가요?"
현수막 공화국 내가 사는 과천의 도로에는 곳곳에 수많은 현수막이 붙어있다. 처음에는 이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갈수록 늘어가는 느낌이다. 이제는 도로에 조금 비었다 싶은 곳이면 어느새 쇠기둥으로 된 설치대가 들어서고 이내 현수막이 꽉 찬다. 그러잖아도 복잡
"그동안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한국에서 살아보니] 서경식의 글을 읽고 부끄러웠던 이유
그동안 당신은 무엇을 했는가 30년 동안 세계 이곳저곳을 떠돌면서 중간 중간 한국에 와서 보면 한국은 어느새 낯선 나라가 되어 있곤 했다. 눈에 보이는 '개발'과 '발전'의 속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큰 곳이 한국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발전'
"'1등 과천'이 아니라 '보통 과천'이 좋아요"
[한국에서 살아보니] 도서관 가는 길, 내가 넘는 아홉 고개
도서관 가는 길 - 내가 넘는 아홉 고개 1)도서관과 나, 그리고 길 가운데 기념비 내 인생에서 도서관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도서관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니 당장 생계에 지장은 없겠지만, 그래도 사는 것이 한참 팍팍할 것이다. 도서관 문 여는 시간에는 언제고 그곳
"사교육 광풍 대책, 정말 모르시나요?"
[한국에서 살아보니] "수직적 서열화 대신 수평적 다양성 추구해야"
16. 사교육 과열 - 한국적 특수성의 뿌리는... 한국에서 사교육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닐 뿐더러 점점 그 도가 심해져간다. 한국의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총 지출액이 올해 20조원 수준인
"'○○과장' 대신 '○○님' 어때요?"
[한국에서 살아보니] '호칭 혁명'을 꿈꾸며
지역모임에 갔더니 회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서로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이름에다 선생님을 보태서 누구누구 선생님 하고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선생님이 되었다. 물론 나보다 훨씬 젊은 회원에게도 누구누구 선생님이라고 한다. 누구에게나 배울 것이 있다고 하니
축 합격 ○○○?
[한국에서 살아보니] "출신 대학, 그만 따집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여러 종류의 서열에 매우 익숙해져있다. 우선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면 우등생과 열등생으로 나누어지는 일종의 서열화를 피할 수 없다. 공부라는 잣대 하나로 평가하여 성적을 매기고 아이들을 가르는 것이다. 우등생은 은근히 열등생을 무시하고 열등생은
윗사람, 아랫사람
[한국에서 살아보니] 유사 신분제 구실하는 서열 문화
결혼을 앞두고 친정어머니는 나에게 솥에서 밥을 풀 때는 반드시 가장인 남편 밥부터 퍼야 한다고 일렀다. 유교적인 질서로 보면 가장은 하늘같은 존재로 가족의 우두머리이다. 가장 다음에 아내가 있고 아이들이 있다. 학교에서 겉으로나마 남녀가 평등하다고 교육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