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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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픈 만큼, 천성산 문제가 중요했어요"
[대법원 판결 이후] 지율스님 일문일답
대법원이 '천성산 터널(원효터널) 공사 착공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재항고심에서 "공사를 중단할 이유가 없다"며 기각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전교조 부산지부 사무실에서 '천성산 지킴이' 지율스님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스님은 "아직 판결문을 받아 보지
김곰치 소설가
"아! 거짓말 들끓는 천성산 계곡이여"
김곰치의 '천성산 유량조사단' 통신〈6〉
이 모든 일이 다 거짓말 때문이다. 물 한 방울도 안 샌다는 최초의 거짓말을 어떻게든 붙드려고 하니 해프닝이 벌어지는 것이다. 해프닝은 순화된 표현이고, 엄연한 불법행위이다. 아름다운 천성산에 거짓말로 가득찬 계곡이 늘어나고 있으니, 참담한 일이다.
"대한민국 모든 땅이 피 흘리는 '대추리'입니다"
[기고] 왜 대추리를 기억해야 하는가?
'전태일 어머니' 이소선 여사는 말씀하셨습니다. "내 평생 소원은 모든 노동자가 사흘 정도 집에서 안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비정규직 문제 해결됩니다. 노동자가 자동차며 비행기며 우리가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만들지요.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노동자기 때문
"역사는 대추리를 '5월 광주'처럼 기억할 것입니다"
[긴급기고] "대추리 주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민주주의가 1980년 광주시민들의 희생에 빚지고 있다면, 2006년 대추리 도두리 농민들의 저항은 겨레의 자주와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고마운 역사가 될 것입니다." 그 고마운 저항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천성산 뚫겠다는 사람들, 도대체 아는 게 뭔가"
김곰치의 '천성산 유량조사단' 통신 〈5〉
지난번에 이어 손문 부산대 교수(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의 인터뷰를 계속 싣는다. 이번 인터뷰에서 김곰치 씨는 "지난 2004년 지율 스님 단식 때 정부에서도 현재처럼 천성산을 뚫는 노선이 아니라 우회해서 지나가는 노선을 대안으로 내놓은 적이 있다"고 폭로해 주목된다.
"천성산 늪은 물 적신 스펀지와 같습니다"
김곰치의 '천성산 유량조사단' 통신 〈4〉
약속 시간에 늦어 차를 탔다. 택시기사는 예순이 넘었음직한 노인이다. 귀에 보청기를 끼고 있다. "양산에 대동 아파트라고 있는데, 아파트 바로 위 산에 터널을 뚫고 있거든요. 근데 아파트 옆 저수지가 완전히 말라버렸어요. 왜 위에서 공사를 하는데, 밑의 저수지가 마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버르장머리 고쳐주세요"
김곰치의 '천성산 유량 조사단' 통신 〈3〉
못의 완전한 고갈을 보건대, 지하수층의 고갈과 공백이 상당한 규모이다. 아파트가 들어선 지반 밑 지하수층도 고갈과 공백이 있을 것이다. 수도가 연결되어 물은 불편 없이 쓴다지만, 고갈 상태가 계속 진전되면, 아파트 건물의 안전성도 걱정해야 할지 모른다.
"새만금 갯벌은 죽지 않는다. 꼭 다시 산다"
[기고] 새만금 끝 물막이 공사를 보면서
나는 낙관한다. 내부 간척사업의 진척보다 환경의식의 성숙이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남은 일은 새만금 갯벌 생태계 복원 공사. 그때 토목공학자 집단 일부에서나마 회심이 일어나겠지. 청계천 복원은 서울 사람들만의 축제였지만, 새만금갯벌 복원사업은 온 국민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을 지키는 사람들"
[르포] 한양주택 마을에 '사랑'과 '평화'를
사회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어떤 이에게는 생존권보다 자존심이 더 중할 수 있다. 인간의 품위랄까, 인간다움을 유지하게 해주는 내면의 자유에서 자존심이란 밑받침을 뺄 수 없다. 이재심 씨가 말한 노숙자의 자존심은 본능적이고, 한양주택 사람들의 자존심은
"산을 오백 번 다녀도 모르는 것 투성이에요"
김곰치의 '천성산 유량 조사단' 통신 〈2〉
늪과 계곡도 바로 그런 의미에서 참 중요해요. 산 정상부의 늪이 있으면, 늪을 중심으로 곤충들이 굉장히 많고, 삵이라든지 작은 짐승들이 물을 먹으러 내려오거든요. 늪 주위는 생태계가 잘 발달되어 있어요. 사람의 문화도 강을 따라 발달해 있죠. 산의 생명들도 늪이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