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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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남재준, ‘푸에블로호 교훈’ 잊었나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7> 1968년 푸에블로호 사건과 2014년 통일 담론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는 8.15처럼 한국인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들에 담긴 의미를 짚어보는 기획이다. 필자는 한국생활사박물관, 세계사와 함께 보는 타임라인 한국사, 민음 한국사 등 다양한 역사책을 기획하고 써 왔으며, 현재 인문기획집단 문사철 주간을 맡고 있다. 편집자역사 오디세이1 분단에 대한 배상…세 번째 8.15가 필요하다2 8.29는 국치일일
강응천 문사철 주간
부활하는 일제 망령…해법은 동학농민군 계승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6> 갑오년에 되짚는 동학농민전쟁
동학농민군은 1894년 동아시아 전쟁에 참여한 세력 가운데 가장 전력이 약했지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적어도 동아시아에서는 그때까지 동학농민군에 비견될 만한 민중 세력이 이토록 강력하게 역사의 전면에 대두한 적이 없다. 그들은 민족 해방, 민중 해방을 부르짖
억압과 저항의 '선사 시대' 넘어 '민중기원'은 온다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5> 새해 달력을 펼치며
나는 전 세계에서 자유와 평등을 위해, 궁극적으로 인간 해방을 위해 싸우는 민중이 결국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기원을 창조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그것은 서기, 불기(佛紀). 단군기원 등 종교적이거나 토착적인 기원이 아니라 그야말로 모든 인류가 확실히 새로운 역사의 시
망령 되살린 수구의 '종북' 칼춤…6.29의 저주 풀어야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4> 1987년 이후 대선과 역사적 과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정권을 차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세력이 국가 기관에 도사리고 있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독재 세력을 온존시킨 6.29 타협의 저주가 아직도 한국 사회의 발전을 이렇게 가로막고 있단 말인가?
개화파의 역사적 과오, 안중근이 씻어 내다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3> 갑신정변, 개화파는 왜 '민중의 적' 됐나
개화파는 조선의 근대화를 앞당기겠다는 의도와는 정반대로 일본의 침략을 앞당기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1905년 일본이 러일전쟁에서 승리하고 제국주의 침략자의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냈을 때는 이미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개화파 지식인들은 뼈를 깎는 반성과
미국이 한국 독립 낙점? 유영익의 기묘한 이승만 띄우기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2> 카이로선언과 'in due course'의 저주
한국 사회가 이런 기형적인 구도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좌우의 균형 감각을 찾는 날이 곧 'in due course'의 저주가 풀리는 날이다. 그때 우리는 카이로선언의 의의를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국제 사회에 그것을 극복했노라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전태일과 박정희의 대결은 끝나지 않았다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1> 11.13 전태일 분신
박근혜 정부는 '화해'와 '복지'의 코드로 박정희와 전태일을 화해시켜 박정희의 명예를 회복하는 어려운 길 대신에 둘의 역사적 대결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현실적인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 박근혜 정부의 선택은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무모한 것이었
러시아혁명의 교훈, 대중을 외면하면 진보도 없다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10> 11.6 러시아혁명
20세기 초반 박은식을 비롯한 전 세계의 진보 세력을 열광시킨 러시아혁명의 정신마저 의미를 잃는 것은 아니다. (…) 대중을 원망하거나 외면하는 지식인은 사회주의자도 진보주의자도 될 수 없다. 설령 그 대중이 지금 당장은 사회주의와 진보를 부정하고 외면하더라도.
하얼빈역·궁정동…한국 근현대사 관통한 두 번의 10.26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9> 안중근의 10.26과 김재규의 10.26
도처에서 두 차례 10.26의 교훈을 잊어버린 사람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 (…) 만약 그렇게 안중근이 부활한다면, 그 '안중근'은 권총 한 정에 모든 것을 의지하던 외로운 의사(義士)가 아니라 이미 승리를 경험하고 역사의 주인이 되어 있는 이 나라의 모든 국민일
10월유신 41년…더 무서운 괴물이 솟아나고 있다
[강응천의 역사 오디세이] <8> 박정희의 유산, 진정 극복한 걸까
10월유신이 훼손한 국민주권의 정신을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실현하지 않는 한 우리는 지금도 유신의 그림자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 부의 양극화가 나날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 그런 사고방식들은 10월유신보다 훨씬 더 크고 무서운 괴물이 솟아나는 토양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