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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법정 출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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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법정 출두하겠다"

'구속각오 법정투쟁'…검찰 압박-여론 부담 느낀 듯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당사 농성'에서 '법정 투쟁'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오후 "김민석 최고위원은 애당초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당에서 피의자의 자구권을 요구해서라도 검찰의 편파수사와 야당탄압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해서 저항을 택했던 것"이라며 "김 최고위원은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제 당사 농성을 접고 법정에 나가 무죄를 밝히기 위한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것이다.

최 대변인은 "검찰이 피의사실 공표는 물론, 사건의 유무죄나 양형에 상관없는 내용들을 언론에 흘리는 행위에 일방적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에 대한 반박 근거들을 법정에서 제시해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김민석 최고위원이 21일 농성을 벌이고 있는 영등포 민주당 당사에서 원혜영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기 위해 면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에게 발부된 구속영장은 이날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검찰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이르면 주말께, 늦어도 24~25일에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김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 최고위원으로서는 검찰이 "수개월짜리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히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며 김 최고위원을 계속 당사에 '가둬 두는' 전술을 구사할 수도 있고, 자신에게 불리한 의혹이 계속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마당에, 계속 수세적 방어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당과 상의 안 한 김민석

그런데 김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와 상관없이 '법정 출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검찰에 불구속수사와 재판을 촉구하며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7명의 최고위원이 검찰의 조사와 법원의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을 보증하는 신원보증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김 최고위원도 성실하게 재판을 받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김 최고위원은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고 '구속을 각오하겠다'는 뜻을 스스로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 내에선 김 최고위원의 '당사 농성'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자 김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희상 국회부의장은 지도부의 김 최고위원 사수 전략에 대해 "많은 것을 잃고 있는 것 같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반면 "영장실질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이었던 김 최고위원이 지도부의 결정 때문에 당사에 갇혀 검찰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당당하지 못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며 여론의 뭇매를 맞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 지난 달 31일부터 당사에서 구속집행을 거부하며 농성을 벌여오던 김 최고위원이 당사를 박차고 나와 어떻게 '법정투쟁'을 전개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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