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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홍준표 고발한 데 대한 보복사정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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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홍준표 고발한 데 대한 보복사정이냐"

이권 청탁혐의로 출국금지…"누가 나한테 로비를 하겠나"

지난 2일 민주당의 개성공단 방문 때 뒤늦게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을 알고 발길을 돌렸던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자신에 대한 수사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를 고발한 것에 대한 보복 수사"라고 발끈했다.
  
  김 최고위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2002년 이후 유학을 하고 낭인으로 살아왔다"며 "어떤 정신 나간 사람이 나한테 정치자금을 주고 이권 청탁 로비를 하겠느냐. 내가 한나라당 원내대표냐"며 언성을 높였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모 업체로부터 이권 청탁과 함께 거액의 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하고 지난 달 18일 출국금지조치를 내린 채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검찰은 나에게 일언반구 없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은 물론, 항의했더니 검찰은 '무슨 사건인지 얘기 못 한다'고 답변하고, '지금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하니 '조사 중이라 지금 당장은 소환이 어렵다'고 답하더라"며 "검찰은 조사도 제대로 안 했으면서 출금하고 언론에 혐의를 흘리는데, 형사소송법도 안 배웠나. 장난치나"라고 거칠게 항의했다.
  
  김 최고위원은 특히 "한나라당의 서울시의회 의장선거 로비 의혹으로 한나라당 의원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했더니, 검찰은 이에 대한 수사는 하나도 안 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은 나에 대해 '감옥에 보내겠다'고 큰 소리 쳤는데, 이제 (보복 사정이) 시작된 것이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에 대한 수사를 '보복사정', '표적사정'이라고 규정한 김 최고위원은 "검찰은 치졸하게 언론플레이를 하지 말라"며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불법로비 및 청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출국금지를 할 때는 범죄수사에 중대한 장애가 없는 이상 당사자에게 출금 기간과 사유를 명시해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며 "이번 출금 조치는 법무부장관의 직무유기이고 출금을 야당 탄압의 전가의 보도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희정 최고위원은 "검찰은 수사를 하다 애매하면 언론에 의혹을 흘리고, 언론이 의혹을 키우면 검찰은 '의혹 때문에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치고 빠지기를 한다"며 "'일단 대문부터 걸어 잠그고 털어 보자'는 식의 수사는 명백한 수가권 남용"이라고 김 최고위원을 거들었다.
  
  민주당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노무현 정부 관련 인사 및 현 민주당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수사를 '야당 탄압 기획 수사'로 규정하고 이번 국정감사에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국감 기간 내내 이 문제가 첨예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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