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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 3그룹 '세 불리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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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파 3그룹 '세 불리기' 잰걸음

연합워크숍 통해 '대통합 중심' 과시

범여권 대통합 추진체 구성을 위해 지난 8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16명과 민생정치모임, 김한길 대표가 이끄는 중도통합신당에 합류하지 않은 소위 '백의종군파' 의원들이 10일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가진 워크숍 뒤 각 모임에 소속된 의원 26명 명의의 성명을 통해 "대통합의 목표와 원칙에서 모두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실천적 방안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6월항쟁 20주년을 맞이해 첫걸음을 내딛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민주개혁세력이 분열을 극복하고 대통합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워크숍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합 세력이 한 자리에 모여 인식을 공유한 게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 매일 모여 일정을 공유하고 진로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5일로 탈당일을 예고한 20여 명의 '정대철 그룹'과 거리를 좁혀가는 한편 11일 창당을 선언하는 '통합과 번영을 위한 미래구상'의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 의원은 "15일까지의 흐름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대철 그룹 등) 대통합을 하겠다는 분들이 합류하겠다면 같이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특히 "민주당과 통합신당의 '본진'들을 상대로 대통합을 위해 함께 하자고 설득하는 것을 당면한 과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양당의 비주류인 대통합파 외에도 민주당 박상천 대표,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 등을 상대로 대통합 합류를 촉구하겠다는 의미다.
  
  양당이 오는 15일 합당할 계획인 가운데, 소통합 흐름이 고착되기 전에 대통합 쪽으로 물꼬를 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들은 성명에서도 "우리는 민주당과 통합신당도 대통합 논의 대열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기정, 강창일, 김교흥, 김동철, 김부겸, 김태홍, 노웅래, 안영근, 우상호, 우원식, 우윤근, 이강래, 이계안, 이목희, 이인영, 이종걸, 임종석, 전병헌, 정성호, 정장선, 제종길, 조정식, 지병문, 채수찬, 최재성, 최재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천정배 의원은 대선주자라는 점을 의식해 스스로 명단에서 빠지기로 했다.
  
  통합민주당 "우리가 대통합 베이스 캠프"
  
  탈당파의 이같은 세 불리기는 대통합 추진의 구심체를 자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들의 의도대로 대통합이 순탄히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들이 워크숍에서 대통합을 위한 구체적 로드맵이나 조직 인선 등을 발표하지 않은 점은 자칫 또 다른 기득권으로 비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16명 선도탈당 그룹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여 온 '정대철 그룹'은 이날 저녁 모임을 갖고 탈당 및 탈당 후 행보 등을 논의키로 했다.
  
  통합신당 등 소통합 진영도 이들의 동참 요청을 일축했다. 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과 합당으로 탄생할) 통합민주당은 대통합 고지를 향해 가는 모든 중도개혁세력에게 문화를 활짝 열어놓은 베이스 캠프"라고 주장했다.
  
  양 대변인은 "지난 4개월 간 외롭고 힘들게 걸어 온 과정이나 성과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시비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후안무치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인사들에게 대통합을 위해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대통합의 물꼬를 트기 위해 통합신당과 민주당이 합당을 선언했고 (열린우리당이) 지난 4개월 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말로만 대통합을 얘기할 때 모든 것을 걸고 행동으로 이룬 결과가 통합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주도의 신당 창당에 비판적 시각을 보여 온 미래구상도 11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창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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