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이제 그만"…故 윤장호 하사 추모집회

파병반대국민행동, 5일 저녁 광화문

아프카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숨진 고(故) 윤장호 하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5일 저녁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다.
  
  같은 날 예정된 윤 하사의 영결식에 맞춰 열리는 이날 집회 주최 측인 파병반대국민행동은 "윤 하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외 파병 한국군의 철군을 촉구하는 추모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평화네트워크 등 35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파병반대국민행동은 5일 집회 외에도 오는 13일께 세계 각지에 파병된 한국군 철수에 찬성하는 여성계, 학계, 종교계, 문화계, 법조계 등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모아 선언문을 발표하고, 미국과 영국의 반전단체들로부터 윤 하사의 죽음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받아 국내에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이어 국민행동은 이라크전 발발 4주년에 맞춰 오는 17일 서울역 광장에서 2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반전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이은 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김광일 국민행동 기획위원은 "윤 하사의 죽음으로 명분 없는 전쟁에 파병한 정부의 잘못이 명확해지고 있다"며 "정부의 잘못된 파병 정책을 지적하고 파병 한국군 철군 주장의 정당성을 알리는 행사를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