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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한국군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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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폭탄테러로 한국군 1명 사망

체니 부통령 노린 탈레반 잔당 소행으로 추정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한국군 병사 1명이 사망했다.

합참은 27일 오후 4시께(한국시간) 아프간 바그람 기지 정문 쪽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기지 밖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다산부대 윤장호 병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병장은 사고 당시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육 안내를 위해 기지 정문 앞쪽에서 임무를 수행중이었다"며 "윤 병장 외에 한국군의 추가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27일 오후 4시께(한국시간)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 정문 쪽에서 발생한 자살폭탄테러로 다산부대 윤장호병장이 사망했다. 이번 테러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한 딕 체니 미 부통령이 바그람 기지에 머물던 중 일어난 폭탄테러는 이를 노린 탈레반 잔당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합참은 "특별히 한국군을 겨냥한 테러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 합참은 28일 오후 4시께(한국시간) 아프간 바그람 기지 정문 쪽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임무를 수행중이던 다산부대 윤장호 병장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9월 성남 육군 종합행정학교에서 열린 다산-동의부대 환송식. ⓒ연합뉴스

한국 정부는 9·11 테러 이후 배후세력 색출을 위해 미군이 공격을 시작한 아프가니스탄에 2002년 3월부터 의료지원단 200여 명을 파병해 현지 주민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2003년 2월 300여 명의 공병단을 추가로 파병해 각종 재건사업에 나섰다.

파견된 다산(공병단)·동의(의료지원단)부대원 200여 명은 전원 이번 테러 대상이 된 바그람 기지에 주둔하고 있으며 올해 말 모두 철수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시기를 앞당기자는 논의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군은 베트남 전쟁을 시작으로 그동안 걸프전, 동티모르, 서부 사하라, 파키스탄 등에 부대를 파견했으나 베트남 전 이후 해외에 파견된 한국군이 주둔지역 무장세력의 공격에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軍, 아프간 폭탄테러 병사 사망에 당혹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30명 가량의 사상자를 낸 아프가니스탄 자살 폭탄테러로 우리 군 병사가 숨진 것으로 밝혀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폭탄테러로 우리 군 사망자가 발생하자 바그람 미군부대는 즉각 동의.다산부대로 알렸으며, 동의·다산부대는 합참 지휘통제실로 관련사실을 보고했다.

합참은 이날 테러가 바그람 기지에 있는 동의·다산부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폭탄테러가 공교롭게도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전격 방문한 바그람 미군기지 정문 밖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동의·다산부대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체니 부통령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당국은 폭탄테러가 우리 군을 직접 겨냥하지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면서도 추가로 있을지도 모를 공격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동의·다산부대, 이라크 자이툰부대 등 해외파병부대와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요원들에게 긴급 지시를 하달했다.

김관진 합참의장은 사망 보고를 받은 뒤 즉각 대책반 구성과 함께 해외파병부대에 테러경계령을 내리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윤 병장의 부모에게도 사고 사실을 통보했다.

합참은 김근태 작전참모본부장을 반장으로 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해외파병 부대 지휘관들에게 부대 및 부대원들에게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독려할 것을 지시했다.

동의·다산부대는 의료 및 공병요원을 주축으로 2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지인에 대한 의료봉사와 공공공기관 건축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올해 봄 탈레반 무장테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등 치안상황이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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