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개 국가 45만 명의 기자가 가입해 있는 국제기자연맹(IFJ, International Federation of Journalists)이 12일 "언론인의 '편집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는 사태를 우려한다"며 <시사저널> 사태에 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IFJ는 "지난 7개월간 한국의 주요 언론매체인 <시사저널> 내에서 금창태 사장과 '의식있는 기자들' 사이의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 이유는 한국의 가장 큰 기업인 삼성과 관련된 기사가 이를 작성한 기자 및 편집장의 동의 없이 삭제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IFJ는 "결국 <시사저널> 기자들은 위기에 처했고 금 사장의 독재는 한국 내 의식있는 기자들의 반대를 얻고 있다"며 "우리는 금 사장의 사과 및 해임된 편집장의 복귀, 그리고 기자들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IFJ는 "금 사장은 기자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파업을 탄압하고 있으며 '날조된' <시사저널> 발행에 이어 심지어 직장폐쇄를 강행했다"며 파업에 대응하는 금창태 사장의 태도를 비난했다.
IFJ는 "이제껏 IFJ는 언론의 자유, 보도의 자유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는 이번 투쟁이 편집권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도전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IFJ는 "우리는 IFJ 소속단체인 한국기자협회 및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함께 <시사저널>의 의식있는 기자들을 지지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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