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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창태 사장, 이번엔 시사프로그램 줄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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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창태 사장, 이번엔 시사프로그램 줄고소

<PD수첩> 등 고소…"명예훼손·편파 방송·초상권 침해"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이 7일 MBC <PD수첩>과 강지웅 PD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금 사장은 또 <시사저널> 사태를 지속적으로 다뤄 온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지난 3일 <시사저널> 사태를 방영한 MBC <뉴스후>에 대해서도 "편파적인 방송을 하고 초상권 등을 침해했다"고 함께 고소했다.
  
  금 사장은 지난 6일 방영된 <PD수첩>의 '삼성공화국, 언론은 침묵하라?' 편에 대해 "<PD수첩> 제작진이 발언을 거두절미하거나 의도적으로 편집하지 않겠다고 각서까지 써놓고 노조 쪽의 일방적인 내용만을 다뤘다"며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미디어오늘>이 보도했다.
  
  금 사장은 또 "<PD수첩>은 이번 사태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가족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고, 취재사실을 밝히지 않고 몰래 녹음한 것을 방송하는 등 취재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방송된 <PD수첩>은 <시사저널> 사태를 통해 본 삼성의 언론 통제 실태를 다뤘다. 방송 말미에는 최근 기자들이 빠진 채 발행되는 <시사저널>에 실린 이마트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금 사장의 부인이 이마트 푸드코트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달 30일 발행된 <시사저널> 902호에는 '이마트 사전에 2등은 없다, 대형 할인점 업계 부동의 1위…신세계 주력 사업으로 떠올라', '신세계 100배 키운 통 큰 경영 이명희 회장, 과감한 결단·대규모 투자로 큰일 내…성실한 납세도 화제' 기사가 실렸다.
  
  금 사장의 측근은 9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손석희의 시선집중>의 경우 이번 사태의 이해당사자인 이윤삼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이 작가로 있다"며 "그런 보도가 정당하다고 보는가"라고 되물었다.
  
  금창태 사장, 이미 신문ㆍ언론단체도 고소
  
  <시사저널> 사태를 다룬 언론 보도에 대한 금 사장의 고소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금 사장은 지난달 "<오마이뉴스>와 <오마이뉴스>에 왜곡된 글을 올린 서명숙 씨 등 네티즌들에 대해 명예훼손과 민사배상 청구소송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기자들의 파업 가운데 발행되는 <시사저널>을 '짝퉁'이라고 표현한 <기자협회보>에 대해서도 추가 고소를 했다.
  
  또 금 사장은 지난해 6월 <시사저널> 사태와 관련된 편집장 칼럼을 쓴 <한겨레21>에 대해 민·형사 고소를 제기했으며, 관련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한 한국기자협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등에 대해서도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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