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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금실 입당 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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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강금실 입당 안할 수도 있다"

강금실 "전체적인 입장표명은 4월5일 전후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 시기를 4월 5일 전후로 늦췄다. 당초 29일 연세대 리더십센터 초청 특강을 전후해 입장을 표명한 뒤 내달 초 입당식을 가지는 수순이 유력했었다. 열린우리당 이광재 전략기획위원장도 28일 강 전 장관이 우리당에 입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강금실 "결심 안나왔다"…이광재 "출마-입당 어떤 연락도 없어"**

강 전 장관은 〈연합뉴스〉 와의 통화에서 "3월 말까지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아직 나서서 발표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며 "4월 5일을 전후해 출마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밝히겠다. 혼선이 초래돼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입장표명 시기를 늦춘 이유에 대해 "전체적으로 결심이 안 나왔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신중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만의 하나 사정변경이 생길수도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광재 전략기획위원장은 28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현재까지 강 전 장관이 (출마 여부에 대한) 확실한 연락이나 결심 의사를 밝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강 전 장관이 출마를 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것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고 출마 쪽에 무게를 뒀다.

출마 문제와 함께 강 전 장관의 열린우리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이 위원장은 반신반의했다. 그는 강 전 장관이 입당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어떤 입장도 밝혀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당 시기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바도 없고, 연락받은 바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은 "강 전 장관을 좋아하는 분들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우리가 좀 말을 아끼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강 전 장관이 출마 선언 시기를 최대한 늦춘 뒤 상황을 봐가며 우리당 입당 여부를 결정하는 수순이 예상된다. 입장표명 시기를 늦춘 것은 '한명숙 총리지명 이슈'와 충돌을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입당 여부는 '여당후보' 이미지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게 아니냐는 것.

그동안 우리당은 '여당후보 강금실'이 아닌 '시민후보 강금실'을 강조하며 당과 '거리두기'에 진력해 왔다. 이 위원장도 이날 "만약 강 전 장관이 (우리당과) 함께 해준다면 열린우리당 후보 성격도 있지만 서울시민 후보적인 성격이 대단히 강하다"며 "그런 가치가 존중되고 발현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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