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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비 수뢰로 스포츠투데이 전직간부 체포

<속보> 여가수ㆍ매니저도 체포, 내주 소환 본격화

연예계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20일 기획사로부터 PR비 명목으로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스포츠투데이의 이창세 전 연예부장(부국장급)을 배임수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또 가요 홍보와 관련해 모 방송사 관계자에게 돈을 건넨 여가수 최유나씨와 매니저도 긴급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창세 전 부국장은 모기획사 대표로부터 소속가수들의 앨범 홍보와 관련해 부탁을 받고 2~3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3월 검찰의 영화계 촌지비리 사건 수사때도 이름이 나와 수사선상에 올랐었으나, 해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상태였다.

검찰은 이 전 부국장에 대해 이르면 20일 오후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스포츠지 기자와 방송사 PD등 10여명이 기획사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내주중으로 이들을 소환하여 조사할 예정이다. 소환대상자 중에는 현직 스포츠지 기자와 전ㆍ현직 공중파 방송의 간부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밖에 작곡자 겸 가수인 박모씨도 현재 소환해 조사중인 것이다. 검찰은 또 19일 인기방송 진행자인 김모씨도 소환해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취득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40여명의 SM주주 전원을 대상으로 취득 경위 및 취득자금 조달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혐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거나 소환통보한 PD는 아직 없으며, 관련 진술만 확보된 상태여서 보강조사를 거쳐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수사대상에 오른 언론인이 시민단체가 고발한 2명 외에도 더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금품을 수수한 기자들은 이번엔 모두 날아갈 것 같다'는 말도 들린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때보다 검찰 내부 분위기도 꽤 강하고 일단은 관련자를 모두 엄벌한다는 입장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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