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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공천거래설' 자체가 마타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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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공천거래설' 자체가 마타도어"

"'조직선거' 말하는 것은 누워서 침 밷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일 '초반 4연전'을 치른 직후부터 당 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불공정 경선 시비를 "누워서 침 뱉기", "마타도어(흑색선전)" 등으로 일축했다. '조직선거로 민심이 왜곡되고 있다'는 상대 진영의 비판에는 이날 아침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로 맞섰다. 정 후보는 일반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손학규 후보를 앞지른 점을 들어 "민심도 정동영"이라고 주장했다.
  
  "지지율 상승, 민심도 정동영"
  
  정 후보는 이날 광주 5.18 기념문화관 대동홀에서 가진 광주·전남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조직선거라고 말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기'"라고 잘라 말했다. "17대 선거 이후 조직과 돈은 끊어졌다"고도 했다.
  
  전날부터 당내에 급속도로 유포된 '공천 거래설' 혹은 '당권 밀약설'에 대해서는 "지금은 어떤 시대냐"고 반문했다. 정 후보는 "그것을 입에 올린 것 자체가 마타도어"라며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전날 저녁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당내 중진 7명이 시내 모처에서 만나 당권 밀약 의혹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서는 "그 자리 참석했던 중진으로부터 그런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다 라는 말도 전해 들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조직선거에 대한 반발로 손학규 후보가 중도하차할 수도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잘못된 보도이길 바란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새 정치를 결심한 분이고 끝까지 경선을 완주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경선을 완주하고 힘을 합쳐서 이명박 후보를 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경선이후 '승복'을 재확인하면서는 "5년 새 '불복하면 죽는다'는 것이 정치인들의 학습효과로 작용하고 있고 국민도 민주주의 원칙을 깨뜨리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 후보는 '호남후보 필패론', '반 DY 연대' 등 상대 진영의 견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제 친노, 반노 명칭 좀 없어졌으면 좋겠는데 이제는 '친DY', '반DY'인가"라며 "그동안 참여정부, 열린우리당이 어려웠던 것은 당내 편 가르기 때문이었는데 편 가르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손학규 후보가 범여권 후보로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손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득표는 적자로 인정했다는 것이고, 이슈화의 성공이 지금 승기의 비결"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동안 민심은 정동영이 아닌데 당신만 정동영이란 소리가 있었는데 오늘 아침 언론을 보니 민심도 정동영"이라는 자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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