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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늘은 웃지만 내일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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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오늘은 웃지만 내일은? 모른다"

"한나라당의 업적으로 신뢰 회복하기엔 역부족"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1일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끝난 5.3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이 잘해서라기보다는 열린우리당이 워낙 못하니까 상대적인 지지가 쏠린 것"이라고 이번 선거결과를 평가하면서 "한나라당도 자기의 업적을 가지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의 선대본부장을 맡아 서울시장 선거를 지휘했던 원희룡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오늘 우리는 웃고 있지만 내일은 아닐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의원은 "당 운영방식이나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치적 내용 모두가 환골탈태해야 하지만 아직 그 변화는 충분치 않다"며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의원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박근혜 대표의 지지율이 치솟은 데 대해서는 "실제로 박 대표에 대한 관심은 지표상의 문제"라며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이 관심을 한나라당을 진정으로 변화시키는 데 활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내 소장파 의원의 핵심 가운데 한 사람인 원 의원은 "만일 (박 대표가) 당내에서 반대의견을 억누르거나 한다면 민심은 언제든지 돌아설 것"이라며 "앞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들이 더욱 당내에서 많은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에 있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대해 원 의원은 "전당대회를 대선주자의 대리전으로 만들지 말라"며 대선 관리형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대선주자들의 대리전 형식으로 흘러갈 가능성에 높은 경고음을 냈다.
  
  "전당대회를 이명박-박근혜 대리전으로 만들지 말라"
  
  한나라당은 지방선거 직후 곧바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이재오 원내대표와 맹형규 전 의원이 각각 이병박 서울시장과 박근혜 대표의 정치적 자장 속에서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원 의원은 "전당대회를 (당내 정치세력의) 대리전으로 치르게 되면 당내 분열의 씨앗을 자초해서 천추의 한을 남길 수 있다"며 "자기 개인의 욕심, 자기 그룹의 욕심보다는 모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단합해 사심을 버리고 전당대회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힌 원 의원은 향후 대권에 도전할 뜻이 있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시기상으로도 맞지 않는다"면서도 "집단적 논의가 보다 치열하게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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