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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북측과 그 동안의 오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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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북측과 그 동안의 오해 풀었다"

현대 측 "김윤규 퇴출 오해 풀었다는 뜻"…"11일 재방북"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10일 북한을 방문해 남북 관광사업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고 돌아왔으나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해 11일 다시 방북할 예정이다.

***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중단 2개월만에 전격 방북**

현정은 회장의 방북은 김윤규 부회장 퇴진 사태로 현대의 대북사업 논의가 중단된 지 2개월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모아졌다.

현 회장은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에서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과 면담한 결과 그 간의 오해를 풀고 서로의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현 회장은 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현대아산 개성 사무소에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면담이 이루어졌으며 봉동관이라는 북측 식당에서 오찬도 함께 했다"고 북한과의 갈등이 순조롭게 해소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현 회장은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리종혁 부위원장과 만났다"며 "금강산관광 정상화를 비롯한 사업현안들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 제반 협의 사항에 대해 현 회장은 "내일 다시 만나 최선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합의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 11일 실무 논의"**

이 논의에 배석한 노치용 현대그룹 전무도 "오늘은 금강산 관광·개성 본관광·남북 7대 경협사업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북측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 전무는 이어 "북한측이 '제거돼야 할 야심가'로 지목해 방북을 허용하지 않은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문제도 이날 거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에서도 김병훈 현대택배 사장과 김정만 현대아산 전무, 노치용 현대그룹 전무 등 8명으로 이뤄진 수행단에 윤 사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의 재방북 후 금강산 관광 정상화 등을 비롯한 대북사업에 대해 북측과 최종합의사항을 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오늘은 대부분 김윤규 전 부회장 문제 등 그간의 상황에 대해 오해를 푸는 등 합의를 위한 분위기를 다지는 데에 주력했다"면서 "실무적인 논의는 11일 이뤄질 것이지만 합의 도출 여부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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