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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 무시한 충북지역 LNG발전소…총선 이슈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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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의견 무시한 충북지역 LNG발전소…총선 이슈 부상

음성 평곡리 1000MW·SK하이닉스 585MW 등 추진…인근 주민 강한 반발

▲지난 27일 충북 음성군 평곡리 주민들로 구성된 음성복합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와 청주충북환경련은 음성군청 앞에서 “LNG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청주충북환경련

SK하이닉스와 한국동서발전이 각각 원전급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내년 총선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에 자회사 공급용으로 585MW급을, 한국동서발전과 음성군은 음성읍 평곡리에 1000MW급을 각각 추진 중이다.

이들 발전소는 규모면에서 원전급 대용량이다. 이로 인해 수질과 대기 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깊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지만 건설 주체들은 안정적인 시설이라며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음성군 평곡리 주민들로 구성된 음성복합발전소 건설반대 투쟁위원회와 청주충북환경련은 음성군청 앞에서 “LNG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LNG가 천연가스라고는 하지만 CO2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문제, 질소산화물 배출로 인한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 등 대기질문제와 수증기 등의 영향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발전소 건설 예정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음성군의 꼼수행정을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공람된 후 주민들의 요청으로 공청회까지 진행됐지만 “수증기는 입김 수준”이라며 안정한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대용량 발전소의 허가권자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기관이라는 점을 들어 일련의 행정절차가 상급기관에서 이뤄지다보니 일선 기관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실상 지역 주민의 의견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주민들의 눈은 내년 총선 출마자들에게 옮겨져 누가 지역을 위한 해답을 내 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청주흥덕 선거구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음성은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이 현역이다.

청주흥덕은 민주당의 경우 도 의원에 맞서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도전설이 돌고 있으며 한국당의 김양희 전 도의장이 활동하고 있고 무소속인 신용한 전 청년위원장의 등판설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음성지역은 한국당에서 경 의원과 이필용 전 음성군수의 등판이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민주당은 임해종 당협위원장과 임호선 경찰청 차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청주의 한 주민은 “LNG발전소 건설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지만 청주시도 충북도도 시민의 편에서는 기관은 없는 것 같다”며 “내년 총선이 다가오는 어떤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해답을 내놓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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