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570MW급 LNG발전소 건설에 대해 충북 청주시민 60%이상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에 대한 청주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결과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1.1%만 알고 있고 68.9%는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LNG발전소의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경우 60.4%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했고 16.1%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모르고 있는 사람들도 38.8%가 반대해 찬성 10.9%보다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대부분(338명중 82.2%)은 “SK하이닉스 공장 신설이 어렵더라도 LNG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겠다”고 응답해 반대 의견이 확고함을 보였다.
LNG발전소 건설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도 대부분(65.3%)은 SK하이닉스 자체 필요와 이익 때문에 LNG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더욱이 LNG발전소 건설을 찬성하는 사람 중 많은 수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 66.9%와 ‘탈핵·탈석탄 에너지 전환 과정에 도움’ 13.6% 이라고 응답해 찬성하는 이유도 SK하이닉스의 이익이 아닌 지역적, 사회적 가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 미세먼지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각각 85.4%와 87.1%가 ‘심각하다’고 답변했으며 LNG발전소와 미세먼지, 기후변화와의 관련성 질문에서도 각각 74.7%와 75.7%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인 흥덕구의 경우 전체 평균 및 다른 지역에 비해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낮은 편이며 ‘반대’ 47.8%로 ‘찬성’ 13.2%에 비해 거의 4배 정도 많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 연령별, 지역구별 청주시민 74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청주시 사창사거리, 성안길, 솔밭초등학교사거리 등 7개 지점과 육거리시장, 청주예술의 전당 등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미세먼지 충북대책위 관계자는 “앞으로 SK하이닉스의 LNG발전소 건설을 알리기 위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1인 시위, 반대 서명, 문화제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환경영향평가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들은 반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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