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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문화제조창C 대기업 의류브랜드 입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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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문화제조창C 대기업 의류브랜드 입점 논란

성안길상인회, “의류 말고 문화 팔아야” VS 청주시, 문화공간 51% 차지

▲청주성안길상인회장엽의회와 정의당 충북도당, 충북청주경실련이 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제조창C의 대규모 유통브랜드 입점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레시안(김종혁)

충북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을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제조창C로 조성하는 가운데 성안길상인회가 대기업 의류 브랜드 입점을 반대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주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 운영비와 관련해 청주시의회 내에서 삭감과 부활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차에 지역 상인들의 볼멘소리까지 가세하며 문화제조창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청주성안길상인회장엽의회와 정의당 충북도당, 충북청주경실련은 7일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생협약을 깨고 문화제조창C에 대기업브랜드가 입점하려 한다. 문화제조창은 의류 말고 문화를 팔아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상인들과 상생협약을 맺으면서 대형마트, 유통몰이 들어서는 것을 막겠다고 해놓고 현재 원더플레이스를 앞세워 전대방식을 이용해 대기업 의류브랜드를 입점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랜드의 브랜드 5개가 입점 예정이며 3개 정도는 성안길과 겹친다. 또한 한 곳은 성안길에 입점하려다가 문화제조창으로 간 것 같다”며 “문화제조창C에 의류타운이 왜 필요한가, 중심상권을 죽이는 것이 도시재생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화제조창 조성 사업은 계획 단계부터 공모 추천까지 상인회의 의견을 반영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과정에서 공모 기준과 대규모점포 개설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제조창 전체규모 5만 1515㎡중 공예클러스터가 2만 5993㎡고 민간임대가 2만 5522㎡다.

공예클러스터에는 아트샵(3%), 전시실(40%), 공방(15%), 공연장 및 시청자미디어 등 ICT센터(18%), 공예아카데미 및 지원시설(24%) 등 전체면적의 50.5%를 차지한다.

이어 판매와 체험 등 민간임대시설은 의류(약 25%), 잡화 및 라이프스타일(약 30%), 식음(약 20%), 키즈카페 등 체험시설(약 25%)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상인회가 지적하는 이랜드 등 업체의 비중에 대해서 시 관계자는 “이랜드 브랜드의 비중은 15% 수준이며 추가 입점 계획은 없다“며 ”성안길과의 중복 최소화 등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청주경실련은 이날 최윤정 사무처장의 사회로 청주시 주무부서와 청주시작은도서관협의회, 청주시서점조합, 지역 언론, 일반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제조창C 열린도서관 논란과 관련해 ‘맞장토론’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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