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일광면 '청약조정대상'서 완전 해제

주택가격 및 청약시장 과열 완화 분석, 거주민에 청약 우선 공급 계획

부산 기장군 일광면이 청약조정대상지역에서 완전 해제되고 거주민에게 청약이 우선 공급된다.

기장군은 지난 28일 국토교통부가 일광면의 청약조정대상지역 지정을 완전 해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대상지역 해제는 주택가격 및 청약시장 과열 우려가 상대적으로 완화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

지난해 6월 기장군은 부산진구와 함께 추가로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으며 부산지역은 동래구, 남구, 해운대구, 연제구, 수영구 등 7개 구·군이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나 청약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지역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었고 이에 따라 기장군은 지난 8월 조정대상지역 해제 요청 공문을 국토교통부 측으로 제출했으며 8월 27일 부산시에서 유일하게 일광면을 제외한 기장군에 대해 조정지역에 대한 해제가 결정됐다.

이후 일광면 청약조정대상지역 지정이 일부 투기세력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에게는 오히려 피해를 주고 있는 실정이라는 지역 현실을 지속적으로 전달한 결과 결국 지정이 완전 해제됐다.

또한 국토부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시장 과열방지를 위해 기존 부산 조정대상지역 7개 구·군내에서 청약할 경우 거주민 우선 공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장군 관계자는 "실수요자를 고려한 청약조정대상지역 해제를 환영한다"며 "거주민 우선 공급이 강화됨에 따라 기장군 내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얼어붙은 지역 부동산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