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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신종' 마약 혐의 추가 적용 검토...모발검사서 향정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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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신종' 마약 혐의 추가 적용 검토...모발검사서 향정 성분 검출

ⓒ프레시안

전북 전주와 부산 여성을 나흘 간격으로 연쇄살해한 피의자 최신종(31)에 대한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최신종의 모발 검사 결과에서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돼 이와 관련한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지난 4월 19일 최신종을 검거한 직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발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최신종에게서 플루라제팜과 졸피뎀 등 수면 유도 성분이 포함돼 있는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이는 최신종이 검거 후 줄곧 약물을 복용했다고 주장한데 이어 검거 이틀 전에 약물 복용으로 119에 신고된 적이 있었던 점을 감안, 복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경찰은 모발 검사 결과를 토대로 최신종이 본인 이름으로 약을 처방받았는지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최신종이 약을 처방받지 않고 부인 또는 타인의 이름으로 처방받은 약을 복용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최신종에게 적용된 혐의는 강도살인 및 사체유기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신종이 자신이 직접 처방받지 않은 약을 복용했다면, 이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추가할 수 있다"면서 "처방 관련 여부를 위해 최신종이 다닌 것으로 알려진 가정의학과를 상대로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신종 측 국선변호인은 지난 18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는 인정하지만, 강도와 강간 혐의는 인정하지 않는다"고 일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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