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들로부터 430억 원이 넘는 대부업 사기피해를 입혀 구속된 40대 대부업체 대표를 수사중인 경찰이 사라진 투자금과 관련된 공범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11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된 대부업체 대표 A모(47) 씨를 상대로 투자금 은닉 여부와 공범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투자금 행방에 대해 일정 부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A 씨가 투자금을 빼돌린 과정에서 공범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금 은닉 여부 등에 대해서는 A 씨가 일정부분 진술한 것은 있지만, 그 내용은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공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공범 여부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나온 부분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A 씨는 전북 전주에서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전주 중앙시장 상가와 모래내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해 대부업체 직원 등 71명으로부터 총 430억 3000만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달아난 뒤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에서 잠복중이던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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