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억 원'이 넘는 전통시장 상인들의 투자금을 꿀꺽한 대부업체 대표가 구속된 후 경찰이 사라진 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9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도 수원의 한 숙박업소에서 은신하고 있던 대부업체 대표 A모(47) 씨를 검거한 직후부터 A 씨의 계좌를 토대로 돈을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 씨의 계좌의 거래내역을 중심으로 자금의 은닉 여부를 일일이 파악하고 있다.
또 경찰은 거래내역에 대한 의심 계좌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지만, 영장 신청에서부터 해당 은행으로부터 회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통시장 상인들로부터 일수 형태로 돈을 거둬들인 대부업체 직원들을 상대로 현금 처리 부분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소인과 피고소인으로 묶여 있는 대부업체 직원들에 대한 수사는 현재 고소인 신분으로만 진행된 상태이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금액은 430억 3000만 원이지만, A 씨의 통장에는 잔고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자금의 은닉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A 씨는 지난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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