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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대출 받아서라도 저축은행에 예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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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대출 받아서라도 저축은행에 예금하겠다"

영업정지 직전 '고금리 상품' 출시…정부는 뭐 했나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뱅크런' 사태가 나타나고 있는 토마토2저축은행과 관련해 20일 "필요하면 대출을 받아 (5000만원 이상) 예금을 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이 이날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2000만 원을 예금한 것은 진정성이 없다. 최소한 이번에 적기 시정 조치가 유예된 저축은행에 5000만 원 이상을 예금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 위원장은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서울 명동의 토마토2저축은행 지점을 찾아 2000만 원을 예금했다.

임 의원은 그러나 "정부가 안심시키는 발언을 대단히 많이 했는데 이미 신뢰를 잃었다. 대전에 (토마토2저축은행) 한번 가봐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며 "올히 안에 다른 저축은행 영업 정지가 또 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돌변 상황이 없으면 (영업 정지는 없다)"이라며 "아무리 큰 은행이라도 돈 찾아가면 문 닫는다"고 거듭 '뱅크런'을 우려했다.

이번에 영업정지 당한 토마토저축은행이 영업 정지 발표가 나기 26일 전인 지난달 8월 24일 일부 상품의 금리 인상 공지를 올리면서 예금자들을 현혹시켰다는 것도 드러났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정부가)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안전하다고 얘기하면서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BIS 비율이 떨어진 시점이 지난해 6월 말 이후부터 올해 6월까지다. 이런 사실을 (금융 당국이) 알고 있었으면 '저축은행을 이용할 때 예금자 보호 한도 내에서(5000만 원 이하) 이용해달라. 이렇게 얘기해야지, '부실이 아니다'라며 적극 옹호를 해왔다. 그동안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을) 전수 조사하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알리지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하고, 캠코가 부실 PF를 사들이기로 한 것 등, 정부의 저축은행 지원 대책과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 없이 국민 세금을 저축은행을 통해 부당한 금융 사기 그룹에 돈을 몇 조씩 퍼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석동 위원장은 "지적하신 부분을 검토해 보고드리겠다"며 진땀을 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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