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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희롱' 이강수 고창군수 4개월 만에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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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성희롱' 이강수 고창군수 4개월 만에 제명

이강수, 제명 직전 탈당계 제출

민주당이 6일 계약직 여직원을 성희롱한 이강수 고창군수를 끝내 제명했다. 관련 의혹이 처음 알려진 지난 5월 이후 무려 4개월 만의 결정이다.

하지만 민주당 윤리위원회가 제명을 결정하고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기 직전인 지난 5일 밤, 이강수 군수는 탈당계를 제출했다.

조영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군수의 탈당으로 '이강수 제명' 건을 당무위원회에서 결의할 필요는 없어졌지만, 탈당계 제출과 별개로 이 군수는 제명조치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리위원회는 지방선거 직전 있었던 1차 조사에서 이 군수의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당시 민주당은 "성희롱으로 볼 수는 없지만 공직자로서 부주의한 처신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고 '구두 경고' 수준에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지난 7월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사건이 불거지면서 다시 이 군수의 성희롱 사건이 주목을 받았지만 민주당의 결론은 다르지 않았다. "1차 조사를 뒤집을만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민주당은 심지어 검찰과 국가인권위원회가 이 군수의 성희롱을 인정한 후에도, 사진작가인 박현규 전 고창군의회 의장의 "문제가 된 발언은 본인이 했다"는 기자회견을 근거로 "새로운 사실이 나왔다"며 고자세를 취했다. 민주당 윤리위는 지난달 31일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윤리위는 앞으로 국가인권위원회의 공식 결정문, 새롭게 밝혀진 사실관계, 사건 당사자 3명의 진술 등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던 윤리위는 이 발표 5일 후에 이 군수에 대해 제명을 결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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