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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국방장관 청문회 등 연쇄파행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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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국방장관 청문회 등 연쇄파행 가능성

한나라 "전효숙 사퇴 안하면 의사일정 거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전향적인 조치가 없으면 향후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는 16일 국회의 의사일정은 국회운영위 국정감사, 외교부장관·국방부장관 인사청문회, 법사위와 재경위의 예산안 심의 등이다.

한나라당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지명이 철회되거나, 임명동의안 처리를 다음 본회의로 순연해 냉각기를 갖는 등의 조치가 없으면 16일 예정된 인사청문회 등 의사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모든 상임위 입구를 막아서겠다는 말은 할 수 없다"면서도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16일 의사일정에 불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이날 세 차례의 의원총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점거농성과 상관없이 향후 국회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인사청문회나 상임위, 국정감사 모두 정족수의 5분의 1만 참석하면 개의할 수 있다"면서 "한나라당의 참석 여부와 상관없이 국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당 진입시도는 한나라 힘빼기?

한편 이날 오후 일부 우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해 순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선병렬, 정청래, 이계안, 임종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의원 40여 명이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인 5시45분께 첫 번째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한 것.

그러나 이는 청와대가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표결처리 강행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한나라당의 힘을 빼기 위한 전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입구를 막고 있던 한나라당 당직자들도 "의원들은 막지 말라"는 지시에 따라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여전히 의장석을 메운 채 대치했다.

본회의장에 진입한 선병렬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쪽 팔리게 뭐 하는 짓이냐"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10분 만에 본회의장을 빠져 나갔다.

우리당 의원들이 철수한 뒤 한나라당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헌법재판관 임명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하려고 들어 왔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를 완벽하게 막아냈다"고 자화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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