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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화문 농성 중 세월호 유가족 16명 연행
'과잉 진압 및 고립 작전' 논란 불가피…앰네스티 "희생자 모욕"
"뛰어내리면 어쩌려고! 그만 해!" 18일 오후 3시 10분. 경찰이 경찰버스 위에 올라가 있던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뛰어들었다.한 시간 여 전부터 벌어진 경찰의 세월호 유족 고립 및 연행 작전에 항의하던 유가족 4명이 경찰차 위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아찔한 장면이 펼쳐졌다. 다행히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그 모습을 아래서 지켜보던 유족들은
여정민 기자
2015.04.18 16:57:18
아들 기일에 갈비뼈 부러진 세월호 유족…과잉진압 논란
차벽으로 막고, 최루액 쏘고, 무차별 연행하고…1주기 풍경
경찰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광화문 분향소로 행진하려던 유족을 향해 캡사이신 최루액을 살포하고 경찰 버스로 둘러싸 고립시키는 등 과잉 진압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주기 집회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고, 한 희생자 유족은 갈비뼈 4개가 부러졌다. 17일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과 집회 참가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단원고 희생자 고(故) 박성복 학생의 어머니
선명수 기자
2015.04.17 12:27:41
'캡사이신 비' 쏟아진 1주기…다시 고립된 유족들
[현장] 6만 명 운집 도심 행진 이어져…차벽에 막힌 '분향소 가는 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술래잡기였다. 광화문 분향소로 가겠다는 시민과, 이를 막는 경찰의 대치가 지루하게 이어졌다. 길이 막혀 행로를 틀면, 다시 그 길을 차벽과 경찰 버스가 막아섰다. 곳곳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희생자 304명의 기일에 벌어진 일들이었다. 시민 6만5000여 명이 운집한 추모제가 끝난 오후 9시20분. 참가자
2015.04.17 00:34:39
"사람을 버리는 국가, 필요 없다"…세월호 추모제
가수 이승환·방송인 김제동 등 시청광장 가득 메운 인파…경찰, 채증 경고
"사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미안하단 말을 많이 했습니다. 세상이 이래서 미안하다고, 어른이어서 미안하다고, 함께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미안하단 말을 듣고 싶은 사람에게는 못 들었습니다. 왜 잘못한 사람은 사과하지 않을까요?" 1년 전, "동생이 죽어가는 걸 생방송으로 지켜봐야만 했다"던 언니의 목소리가 떨렸다. 단원고 2학년
김윤나영 기자
2015.04.16 22:46:01
365일째 '4월 16일'…결국 취소된 추모제
[현장] 눈물의 합동분향소…유족 "오늘, 청와대로 가겠다"
다시 4월 16일이 왔지만, 365일이 4월 16일이었다. 1년 전, 제주로 향하는 배에서 아이가 돌아오지 못한 후, 안산에 남겨진 유족들에겐 지난 1년이 그랬다. 안산의 하늘은 계속 비를 뿌렸다. 노란색 우비를 챙겨입은 유족들은 '세월호 참사 1년 지금도 국가는 없다'고 쓴 커다란 피켓을 들고 아이들이 있는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아이들의 영정이
선명수 기자(=안산)
2015.04.16 16:54:54
"참담한 朴대통령 담화문…청와대로 가겠다"
[뉴스클립] 국민대책위 "유가족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협박하는 건가"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팽목항을 찾아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며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 대해 "하나 마나 한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관련 기사 : 朴대통령 "이제 고통 벗어나 용기 갖고 사시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국민대책위)는 이날 '국민을 버리고 대통령만 탈출했다'는 제목의
서어리 기자
2015.04.16 16:37:56
세월호 1주기 '정권 파산 선고' 삐라…2명 연행
청년좌파 "국민안전처 안전 행사 말놀음에 불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청년좌파 회원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와 국회 인근에서 전단을 뿌렸다. 국회 앞에서 '박근혜 정부 파산 선고'라고 적힌 전단을 뿌린 청년좌파 회원 두 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국민안전처는 박인용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1회 국민안전 다짐대회'를 열었다. 국민안전처는 세월호와 같은 대형
김윤나영 기자, 허환주 기자
2015.04.16 14:58:06
세월호 1주기 공식 추모제 "대통령 답 없어 취소"
"박근혜 대통령에게 시간 줬지만, 답변이 없다"
세월호 1주기를 맞아 치러질 예정이었던 공식 추모제가 취소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 등 유가족들의 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4.16 세월호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부터 안산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추모제 등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유경근 위원장은 "박근혜
2015.04.16 14:41:46
"16일 2시까지 기다립니다. 박 대통령 답을"
[현장] 팽목항 방문한 유승민, 세월호 유족 항의에 발길 돌려
"내일 두 시까지 기다립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답을." 죽은 자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임에도 유가족들은 마음껏 애도할 수 없었다. 비통함을 애써 억눌러야 했다. 세월호 참사 365일째인 15일, 진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한 400여 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은 "추모를 할 자격도 없는 부끄러운 엄마 아빠, 자식들"이라며 고개를 푹 숙
서어리 기자(=진도)
2015.04.16 00:15:36
경찰청장 "세월호 1주기 집회 때 차벽 설치할 수도"
최루액 분사 논란에 "얼굴 겨냥 말라는 규정 없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는 1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가 예고된 가운데, 강신명 경찰청장이 경찰 차벽을 다시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11일) 주말집회와 같은 상황이 예견되면 부득이하게 차벽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1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추모 집회 참가자들이 청
2015.04.14 09:5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