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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탑동 매립의 악몽' 잊었나
[함께 사는 길] 대규모 토건사업 제주신항 계획, 철회되어야
한 생태계가 사라진다는 것은 자연의 상실뿐만 아니라 인간의 오랜 손길이 담긴 역사문화 그리고 추억의 상실을 의미한다. 탑동해안이 그랬다. 햇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을 내는 '먹돌'(용암이 바닷물과 만나 급격히 냉각되면서 만들어진 급냉현무암)이 깔린 탑동해안은 해녀들의 일터였고 도민 누구나 보말, 게 등 하루의 먹을거리를 장만하던, 끊임없이 베푸는 곳이었다.
양수남 제주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
2019.09.13 20:10:13
지구가 불타고 있다
[함께 사는 길] '기후악당' 대한민국, 비상행동에 나서야
기후 위기의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닌 데다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기상 관측 사상 올해 7월은 역대로 가장 더웠던 달로, 지난 4년은 지구 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로 꼽혔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지난 몇 년간 주춤하다 싶더니 2017년엔 다시 상승곡선을 나타냈다. 기후 안정화를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늦어도 2020년 이전부터는 확고한 감소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국장
2019.09.04 10:26:24
멸종 위기 시대에 맞서는 영국의 출산 파업
[함께 사는 길] 기후 위기, 해결의 열쇠는 누가 쥐고 있는가
세계 곳곳에서 폭염을 동반한 이상기후 현상에 신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북극권에 가까운 미국 알래스카 주의 최대 도시 앵커리지는 50년 만에 최고 낮 기온 온도를 갈아치웠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7월 4일(현지 시간) 오후 5시, 앵커리지 국제공항이 사상 처음으로 화씨 90도(섭씨 32.2도)를 공식 기록했다. 이는 1952년 알래스카에서 기상
김혜린 환경운동연합 국제연대팀 활동가
2019.08.21 17:53:37
천연기념물 팔색조 번식지에 골프장이?
[함께 사는 길] '거짓부실' 거제남부관광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 취소해야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우수한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거제해금강'과 '바람의 언덕', '외도해상공원', 상록활엽수로 울창한 동백섬 지심도, 내도, 대통령 별장 저도가 있고 한반도에서 유일하게 거제도 한 하천 수계에만 사는 멸종위기1급 민물고기 남방동사리, 267종의 멸종위기종 중 유일하게 '거제' 지명이 붙은 '거제외줄달팽이' 등이 서
원종태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2019.08.07 08:54:21
정부의 올 여름 전기요금 '한턱', 실상은…
[함께 사는 길] 왜곡된 전기요금 정상화가 먼저, 6.18누진세 개편안을 개편하라
작년 여름 무더위 때문에 힘들었고 산호의 미래에 대한 우려로 불편했다. 2018년 폭염 속에서 세계 최대의 산호 군락지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산호 절반 이상이 죽었다. 그 명백한 떼죽음은 대기권 안의 인류보다 우주 공간에서 먼저 관찰됐을 것이다. 수온이 2도만 올라가도 산호는 하얗게 백화되어 쪄죽는다. 죽음의 위기에서 산호는 생명을 위협하는 햇빛을 차단하
권우현 환경운동연합 중앙사무처 에너지기후국 간사
2019.08.01 06:56:08
충남 서산에 지하 40m·지상 5m 쓰레기 산이 생긴다?
[함께 사는 길] 오토밸리 산폐장 확장의 비밀은 '조작과 꼼수'
전국 곳곳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 지곡면 주민들은 산업폐기물 매립장(이하 산폐장) 문제로 지난한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4배나 뻥튀기된 산업폐기물 매립 계획 문제의 산폐장은 서산 오토밸리산업폐기물 매립장으로 민간업체인 서산EST가 오토밸리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겠다며 서산시 지곡면 일대 5만9714제곱미터 부지에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2019.07.23 10:00:02
'대기오염 부실기업' 현대제철의 적반하장
[함께 사는 길] '대마불사 신화' 언제까지…
올해 들어 현대제철이 전국 환경 고발 뉴스의 단골로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환경부가 4월 1일 공개한 '2018년 TMS 부착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자료에서 2015년 이후 줄곧 1위를 지키던 삼천포화력을 제치고, 드디어 전국 1위에 올라섰다. 더욱이 현대제철은 상대적 지표인 배출량 순위뿐만 아니라 배출량 합계에서도 2018년 2만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2019.07.16 11:18:56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이의 있습니다
[함께 사는 길]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진짜'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
2018년 연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주관의 '주택용누진제TF'는 예기치 못한 2018년 폭염으로 냉방전력이 급증하고 냉방비용 부담이 늘자 미리 대책을 세우지 못한 정부에게 여론의 공분이 향하자 2019년에는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려는 선제적인 정책 대응 차원에서 꾸려졌다. 지난 6월 18일 누진제 개편안이 발표됐다. 산업부가 설명한 개편
박현철 <함께사는길> 편집주간
2019.07.09 16:09:32
새만금은 어쩌다 죽음의 호수가 됐나
[함께 사는 길] 새만금사업 28년, 갯벌 대신 우리가 얻은 것은?
"저 교각 위에 따개비 보이세요? 원래 이 높이까지 바닷물이 들고 났던 거예요." 우리나라 최초의 시멘트 다리이자 만경강을 가로질러 김제와 군산을 이어주던 새창이다리 교각에 따개비들이 하얗게 붙어있다. 지금 다리 아래 수심은 50센티미터가 될까 싶을 정도로 낮지만 따개비들은 그보다 4미터나 더 위에 붙어 있다. 바다가 막힐 줄 몰랐던 따개비들이 바다를 기다
2019.07.02 15:02:38
코리아는 쓰레기 수출 대국?
[함께 사는 길] 일회용 제품 퇴출하고 재활용 정책 강화해야
천진난만한 표정의 아이들이 플라스틱 쓰레기가 둥둥 떠 있는 구정물로 아무렇지 않게 세수를 하고, 장난감인지 실제 사용했던 의료용품인지 모를 주사기 안에 정체불명의 액체를 채워 가지고 논다. 쓰레기를 태우며 발생하는 유독가스와 악취는 마을 전체에 어둡게 내려앉은 가난과 함께 깊게 배어든 일상이다. 경제성장을 위해 세계의 쓰레기통으로 전락한 중국의 현실을 적나
2019.06.25 08: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