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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허환주 기자,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수상
탐사·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에 '위험의 양극화 시리즈'
<프레시안>의 '위험의 양극화, 산재는 왜 비정규직에 몰리나' 기획연재 기사가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온라인편집기자협회(회장 최락선)은 20일 제1회 한국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 온라인 탐사ㆍ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으로 &l
프레시안 알림
2012.11.20 19:01:00
"냉동고에서 질식사한 노동자, 그러나 회사는 무죄"
[위험 양극화, 대책은?·②] 임준 노동건강연대 집행위원장 인터뷰
한국은 비겁한 사회다. 위험한 일은 온통 만만한 약자에게 떠넘긴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다 마찬가지 아니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1987년 7·8·9월 노동자 대투쟁의 결과, 노동자도 '사람'이 됐다. "내 품 속의 정형 손은 / 싸늘히 식어 푸르뎅뎅하고 / 우리는 손을 소주에 씻어 들고 / 양지바른 공장 담벼락 밑에 묻는다"
허환주 기자, 김윤나영 기자
2012.04.11 08:29:00
폐암 진단, 길고 긴 소송, 얻어낸 건 장례비
[위험 양극화, 대책은?·①] "산재보험, 누구를 위해 존재하나"
건설 노동자 이재빈(53) 씨는 지난 2006년 폐암 판정을 받았다. 이 씨는 곧바로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다. 건설현장에서 17년 동안 들이마셨던 석면가루 때문에 폐암에 걸렸다고 확신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1년이 걸렸다. 병원비는 눈덩이처럼 쌓였다. 결과는
김윤나영 기자
2012.04.10 11:33:00
"5년동안 몰랐는데 내가 바로 불법파견이더라"
[조선소, 한국사회의 축소판·④] 법은 있으나 작동하지 않는다
한 발만 삐끗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달리 방도는 없다. 그저 다리에 힘을 주고 그 자리에서 버틸 뿐이다. 절벽에서 벗어나는 것도 쉽진 않다. 버티는 게 전부다. 버티다 힘이 다하면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절벽'이라는 한국 사회를 사는 노동자의 삶이 그렇다
허환주 기자
2012.04.06 12:16:00
저녁 먹자던 아버지,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더니…
[조선소, 한국사회의 축소판·③] 하청 노동자로 왜 일하나
서민진(가명·31) 씨는 조선소 하청 노동자다. 올해로 9년 일했다. 결혼은 했다. 딸이 둘이다. 다음 달엔 셋째 딸이 태어난다. '아이들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말을 늘 입에 붙이고 다녔다. 조선소 근처에서 태어난 서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래
2012.04.05 08:48:00
노동자도 아닌, 사장도 아닌, 넌 누구냐?
[조선소, 한국사회의 축소판·②] 그 많던 정규직은 어디로 갔나
같은 공간에서 일하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은 도맡아 한다. 그렇다고 임금을 많이 받는 것도 아니다. 되레 임금은 적게 받는다. 복리후생도 형편없다. 언제 잘릴지도 모른다. 게다가 언제 어떤 사고가 날지 모른다. 폭발 사고나 추락으로 죽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그래도 생계
2012.04.04 08:16:00
발 헛디뎌 죽은 다음날, 회사가 한 말은?
[조선소, 한국사회의 축소판·①] 하청 노동자만 죽는 기이한 구조
사람 목숨에도 등급이 있다. 적어도 조선소에선 그렇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내하청 비율이 높은 업종은 조선산업이다. 대한조선이 84.2%로 사내하청 비율이 가장 높고, 규모가 큰 대우조선해양(58.5%), 삼성중공업(57.5%), 현대중공업(43.5%) 등 나머지 조선소도 40~70%대
2012.04.03 10:42:00
"6미터 추락 반신불수, 책임자는 알 수 없어"
[위험의 양극화, 산재는 왜 비정규직에 몰리나] 기자가 체험한 조선소 하청 노동 <4>
이날도 어김없이 싸움이 붙었다. 함께 일하던 선임자가 옆에서 캐이싱 벽면에 페인트칠을 하는 여성 노동자에게 한소리를 했다. 여성노동자가 있어 일하기가 영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엔진 파이프에 함석판을 붙이기 위해선 함석판을 파이프에 고정시키고 곳곳에 드릴'질
2012.04.02 08:19:00
점심시간 1분만 어겨도 욕설에 삿대질, 경고까지
[위험의 양극화, 산재는 왜 비정규직에 몰리나] 기자가 체험한 조선소 하청 노동 <3>
'잿빛' 조선소에서도 나름 활기찬 곳이 있다. 다름 아닌 식당. 500명 정도가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점심시간이 되면 5분도 안 돼 가득 찬다. 무표정한 노동자들의 얼굴도 어느 정도 밝은 빛이 도는 장소다.
2012.03.30 08:13:00
"목숨 갉아먹는 유리 먼지, 여기가 지옥이다"
[위험의 양극화, 산재는 왜 비정규직에 몰리나] 기자가 체험한 조선소 하청 노동 <2>
환풍은 제대로 되지 않아 미세한 먼지와 철가루 등이 공중에 떠 있었다. 매케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바닥에는 발 디딜틈 없을 정도로 드릴, 철사 등 각종 장비와 자재들이 어지러이 놓여 있었다. 사방이 꽉 막혀 있어 전등을 켜지 않으면 대낮임에도 깜깜했다. 지옥이 있다
2012.03.29 08: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