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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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가사 노동자를 향한 심리적 학대에 맞서는 법
[서리풀 연구通] 개인적인 이야기를 구조화하여 이해하는 것의 효과
자신의 힘든 이야기를 기꺼이 공개적으로 풀어놓는 요즘은 가히 '우울' 에세이의 전성시대라 할 만 하다.(☞ 바로 가기 : <한국문예비평연구>(2022, vol., no.74) pp. 69-99 ') 에세이뿐만 아니라 소규모 글쓰기 모임인 글방 역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바라보자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타인과
권정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4.01.11 05:03:50
윤석열 정부, 정신건강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시키고 있다
[서리풀 연구通]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정신건강 정책의 문제화
최근 들어 정신건강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달 발표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2년마다 정신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2027년까지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100만 명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거와 고용 지원을 확대하고 자살예방교육과 대국민 캠페인을 강화할
권시정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4.01.04 07:56:50
'아픈' 사라·살리마·아이샤에게 '필요한 의료'는 무엇인가
[서리풀 연구通] 질병과 함께 잘 살아간다는 것: 아픈 몸들의 번영을 위해
사라는 딸과 함께 임시 거주지에 사는 젊은 여성이다. 그녀가 사는 원룸은 침대가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좁은 곳이다. 밤마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이 그녀를 괴롭힌다.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10년이 넘도록 그녀와 함께했다. 사라는 원래 사무직에 종사했지만, 건강이 점점 나빠져 지금은 실직 상태다. 그녀는 침대에서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다. 사라의 이
김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12.28 08:18:59
기후 재난에 취약한 감각 장애인들
[서리풀 연구通] 연구조차 되지 않는 사람들: 기후 재난 속 장애인의 삶
1970년부터 2021년까지, 지난 50년간 기후 위기로 발생한 재난이 앗아간 목숨이 무려 200만 명에 이른다.(☞ 바로 가기 : 세계기상기(WMO) 5월 22일 자 '')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홍수, 폭염, 가뭄, 산불, 허리케인 등의 기후 재앙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리비아 동부의 해안 도시 데르나에서 올해 9월 발생한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약 2
김지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12.21 11:44:22
코로나 회복력, 개인이 보유한 자본의 양에 따라 달랐다
[서리풀 연구通] 코로나19가 남긴 사회적 상흔, 사회적 거리두기와 구별 짓기
코로나19는 빠르게 우리 기억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팬데믹은 모두의 위기라 불렸지만, 그 과정에서 생명가치의 위계를 드러내며,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라는 씁쓸한 결과를 남겼다. 바이러스 감염의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그에 대응하느라 시행되었던 정책들도 우리 사회에 여러 형태의 상흔을 남겼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사회적 거리두기다. 이는 코로나의 실체에 대
송경은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2023.12.14 11:51:07
출산율 0.7명인데도 임신부는 '이상적 노동자'가 아니다?
[서리풀 연구通] 여성 노동자와 아기의 건강을 위협하는 임신 차별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3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구절벽과 국가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정부는 저출생 해소를 위해 결혼·출산 가구에 세금공제를 확대하고 전세자금과 주택자금 대출 이자를 지원해 주는 등 다양한 현금성 정책을 내놓고 있다. 또한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1년 6개월로 연장하고, 육아휴직 급여 보장성을
김은지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2023.12.07 11:02:06
여당 대표는 "우리 경제의 숨통 끊는 노란봉투법"이라고 했다
[서리풀 연구通] '노란봉투법'은 노동자 건강 정책이다
지난 9일 야당의 단독 의결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2, 3조 개정안, 속칭 '노란봉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은 노사관계의 당사자와 규칙을 바꾸는 법이다. 사용자의 개념을 확대하고, 합법적 파업의 범위를 넓힌다. 또한, 법원이 파업으로 인한 노동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경우라도 파업 참여자가 손해배상액 전체를 동등하게 나눠
최강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11.30 08:57:31
여성은 정신적인 문제? 남성은 별 것 아닌 일?
[서리풀 연구通] 젠더화된 경로에 따른 약물부작용의 성별 격차
"병원은 가봤어? 약 먹고 한숨 자." 가벼운 안부인사지만 역류성식도염을 달고 사는 친구에겐 괜히 조심스럽다. 밤에는 물도 조심해서 마신다는데 알약을 삼키려면 물을 마셔야 한다. 괜한 소리를 했나 싶어 검색어를 조합해 보아도 명쾌한 답을 찾기 어렵다. 되려 감기약에도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따로 있고, 눕는 방향에 따라 약물을 흡수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정
문주현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11.23 12:18:02
경제위기, 긴축정책이 처방? 더 많은 사람 죽으면 무슨 소용인가
[서리풀 연구通] 가난한 사람의 죽음을 재촉하는 긴축정책
우리는 이미 코로나 팬데믹 초기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제 위기를 예견하였고, 경제 위기 후 진행될 긴축정책에 대해 우려를 한 바 있다.(☞ 관련 기사 : '서리풀 연구通' 2020년 6월 25일 자 ') 예상보다 긴 코로나 시대를 거친 이후의 현실은, 예상보다 더 나쁘다. 팬데믹의 여파 이외에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기후변화의 가속화, 최근에는
정승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11.09 10:02:59
의대 정원,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수요 증가 반영해야…
[서리풀 연구通] 1970년대 고령화사회 진입한 캐나다의 의사인력 공급 사례
최근 정부 여당이 의대 정원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대한의사협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의대 정원 확충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필자는 지난 글에서 미국 의사인력의 규모는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근무시간 감소로 인하여 의사의 실질공급량이 인구 증가율을 하회했다는 연구를 소개하였다.(☞관련 기사 : 7월 1일 자 ') 이번에 소개할 캐나
느린 발걸음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3.11.02 11:3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