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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격리된 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서리풀 연구通] 메르스, 아이들은 어떤 경험을 했을까?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나라 전체가 떠들썩하던 분위기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정부는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였고 연일 쏟아지던 관련 기사도 이제는 시들해지고 있다. 폭풍같이 휩쓸고 지나갔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하지만, 메르스에 대한 평가는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수많은 진단과 처방이 쏟아져 나오고
서상희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2015.07.30 14:04:06
최저 임금 올리니 몸도 튼튼?!
[서리풀 연구通] 최저 임금과 공중보건
최저 임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높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김유선은 2015년 3월 기준 전체 근로자의 12.4%(232만6000명)가 최저 임금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최저 임금 미만 근로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최저임금법 위반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관리 감독이 이러한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저 임금
유원섭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2015.07.16 08:08:47
부자의 메르스 vs. 빈민의 메르스, 다르다!
[서리풀 연구通] 위험 커뮤니케이션과 건강 불평등
불평등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면 그것은 일단 사회적 문제라고 생각한다. 혹은 일부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열을 올리는 빈곤층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기 쉽다. 건강 불평등을 보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심지어 내가 사는 동네가 옆 동네보다 사망률이 높다고 적힌 지도를 본다 해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구에서 가장 낮은 구보다 두 배 이상 더
박유경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2015.07.02 07:37:22
동성애 혐오, 당신의 수명이 단축된다
[서리풀 연구通] 성적 편견과 건강
성 소수자는 물론 소수 인종, 이민자, 장애인, 빈곤층, 비정규직 등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이들의 건강 상태가 더 나쁘다는 연구 결과는 이제 새로울 것도 없다. 차별과 배제를 경험하면서도 건강과 행복에 아무런 부정적 영향이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새로운 발견이 될 것이다. 동성 결혼 합법화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에서도, 성 소수자 성인의 20%가 범죄 피해
김명희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상임연구원
2015.06.18 10:45:20
일본의 '유도리' 교육은 왜 실패했나?
[서리풀 연구通] 선택의 자유와 아동의 주관적 행복
지난 4월 20일 교육부에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2016년 내년부터 중학교 자유 학기제가 전면 시행된다. 자유 학기제란 "중학교 교육 과정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 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를 말한다. (☞관련 기사 : "2016년 모든 중
2015.06.04 10:24:02
성년의 날, '꽃' 대신 '백신'을 선물하라고?
[서리풀 연구通] 백신 뒤에 숨어 있는 제약 회사의 전략
성년의 날이었던 지난 월요일, 꽃이나 향수 대신 딸에게 보다 특별한 선물을 하라는 신문 광고가 눈에 띄었다. 성년의 날 이벤트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할인하여 접종해준다는 어느 산부인과의 광고였다. 부모가 챙겨야 할 예방 접종이 어디 자궁경부암 백신뿐일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챙겨야하는 예방 접종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실감할 것이다
정연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2015.05.21 08:40:43
낙하산 기업의 노동자가 더 많이 죽는 이유는…
[서리풀 연구通] 정경 유착과 노동자 사망률
박근혜 정부 들어서 국무총리 후보자로 선임됐던 김용준 전직 헌법재판소장과 안대희 전직 대법관이 인사 청문회를 거치며 결국 낙마했었다. 인사 청문회에서 크게 문제되었던 내용은 공통적으로 공직 퇴임 후 법률사무소 취업 및 그와 관련된 전관예우 특혜 문제 등이었다. 최근 대한변호사협회 하정우 회장은 "대법관이 변호사 전관예우의 핵심"이라며 퇴임한 전직 대법관에게
2015.05.07 08:17:37
아이돌의 조기 사망을 걱정해야 하는 이유
[서리풀 연구通] 치열한 경쟁 사회
무슨 무슨 사회라고 부르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버린 모양이지만 한국 사회를 '경쟁 사회'라고 설명하는 것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유치원 입시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이미 유치원에 등록하는 것부터가 전쟁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야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상대적 경쟁 구도 속에서 학교 친구는 같이 학교생활을 하는 동료가 아닌 경쟁 상대일 뿐이다. 이는
2015.04.23 08:19:38
은평구 시립서북병원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서리풀 연구通] 차별받던 이들의 참여
차별받던 이들의 참여가 보건의료 개혁을 이끈다 엊그제 서울 은평구 마을 공동체의 한 활동가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을 보게 되었다. 4월 6일에 있었던 시립서북병원의 타운홀 미팅에 참여했던 소감을 적은 것이었다. 주민들이 병원 경영진에게 이런저런 제안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고, 처음으로 환자가 아닌 '손님' 자격으로 동네 공공 병원을 돌아보았다고 했다. 괜
2015.04.09 09:39:35
홍준표 '급식 대못', 아이들에게 직접 물었다
[서리풀 연구通]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학교 급식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학교 급식 최근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학생들의 무상 급식 중단을 선언했다. 학교는 공부하러 가는 곳이지 밥 먹으러 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린 시절 집안이 가난해 도시락을 싸가지 못해서 수돗물로 배를 채웠다는 이야기는 도대체 왜 꺼냈는지 모르겠다. 나처럼 수돗물 먹으라는 소리인가? 전국적으로 비난과 비판이 쇄도하는 가운데
서상희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상임연구원
2015.03.26 09:3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