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3월 01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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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초가공식품을 찾게 됐을까
[서리풀연구通] 식탁을 바꾸고 있는 초가공식품과 기업의 이윤 추구
대학을 다니면서부터 쉐어하우스, 기숙사, 원룸에 혼자 산 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쉐어하우스에 살 때에는 공용공간인 부엌이 넓어 주말이 되면 다음 주에 먹을 음식을 해놓고는 했다. 그러다 대학원에 들어가고 직장을 다니며 원룸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나의 식생활은 완전히 달라졌다. 통근 시간과 남은 업무, 공부에 지쳐 배달을 시켜먹거나 외식을 하는 일이 잦았다
김민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2.26 10:42:06
멈춰버린 산업, 병들어가는 지역…산업 쇠퇴 지역의 절망사(死)
[서리풀연구通] 영국 폐광지역의 절망사 연구와 예방책
"여기가 이런 곳이 아니었는데…." 쇠락한 지방 소도시를 가게 되면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한때는 거리가 북적였고, 젊은이와 어린 아이들이 넘쳐났으며, 경기가 좋을 때는 "개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는 과장된 농담도 있었다고. 그러나 지금은 정돈되지 않은 낡은 흔적만 보일 뿐이다. 산업의 쇠퇴를 겪은 지역의 건강지표가 좋지 않다는 점은 이미
정승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2.19 09:22:58
독수리가 사라지자 사람이 죽었다
[서리풀연구通] 다른 생명과의 공생은 인간 삶을 지키는 조건
최근 필자는 유튜브를 떠돌다 미묘하게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뉴스 영상을 보았다. 요트를 타고 일부러 큰 물살을 일으키며 낙동강 하구에서 휴식하던 큰고니 무리를 쫓아내는 모습이었다. 죄 없는 동물을 왜 괴롭힐까 얄밉기도 했지만, 분명한 범법 행위임에도 우리의 얕은 공감 능력으로는 장난처럼 여겨질 수도 있는 행동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규제해야 하는 공무원의 고
최강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2.12 08:58:17
'갓생'의 함정…자기관리·자기돌봄은 개인의 몫일까
[서리풀연구通] '사회적 관계를 확장하는 실천'으로서의 자기돌봄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자기돌봄이나 자기관리는 대체로 성실함과 규율의 언어로 이해된다. "갓생" 이라는 유행어가 보여주듯, 자기돌봄은 하루의 루틴을 철저히 관리하고, 운동과 식단을 계획하며, 질병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능력으로 측정된다. 이는 더 나은 삶을 향한 능동적 실천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자기 책임을 끝없이 개인에게 되돌리는 윤리이기도 하다. 잘
권정은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2.05 13:28:01
장기요양보험 도입에도 늘어난 여성노인 돌봄 공백, 왜?
[서리풀연구通] 가장 취약한 이들 중심에 두고 돌봄 정책 만들어야
소설 <딸에 대하여>(김혜진, 민음사)에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중년여성 화자가 등장한다. 그녀가 일하는 요양원에는 독거노인 '젠'이 있다. '젠'을 돌보는 일, 정해진 시간 동안 식사를 챙기고, 약을 확인하고, 필요한 위생을 관리하는 일이 화자의 일이다. 그러나 화자의 근무시간이 끝나고 '젠'의 병실을 나서는 순간, '젠'은 다시 혼자가 된다.
최보경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1.30 11:58:10
치매 환자의 눈으로 본 '좋은 삶'
[서리풀연구通] 기능적 관리를 넘어 존엄한 돌봄으로
피할 수 없는 고령화 그리고 치매 돌봄 지난 1월 14일 또 한 건의 '간병 살인'이 발생했다. 치매 걸린 80대 어머니를 돌보던 60대 아들이 체포됐다. 아들은 일용직으로 어머니를 간병하고자 트럭에서 어머니와 함께 생활했고, 길어지는 간병 부담과 고립감, 심리적 압박감에서 결국 어머니를 살해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2
박주영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1.22 11:00:46
"집에서 눈 감고 싶다"는 소망, 왜 한국에서는 이뤄지지 못할까?
[서리풀연구通] 병원 중심 임종 문화를 전환하려면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7명은 자신이 살던 익숙한 집에서 가족들의 손을 잡고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장기요양 돌봄수급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7.5%가 가정 임종을 희망하였으나, 실제로는 14.7%만이 자택에서 임종하고 있는 반면 의료기관에서의 임종은 72.9%에 달하고 있다(국회입법조사처, 2025). 외국과 비교해도
김영수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1.15 08:27:57
격변하는 세계…강대국 변덕에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건강 거버넌스 만들어야
[서리풀연구通] 미국 중심 수직적 원조 체계 넘어선 다원적·민주적 거버넌스 상상하자
2026년 새해의 시작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서안지구 파괴와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소식으로 얼룩졌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미국 정부는 '세계 최강국' 지위를 활용해 이주민을 탄압하고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경제적·지정학적 이익을 위해 타국에 대한 군사적 개입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에 더해 미국은 2025년에 세계보건기구(WHO)
김지민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6.01.08 12:58:17
탈시설 이후 장애인은 어떤 이유로 고립감을 느낄까?
[서리풀연구通] 부정적 시설 경험 예방, 탈시설 후 지원제도 중요
UN장애인권리위원회는 2022년 9월 '긴급 탈시설 가이드라인'을 통해 장애인의 탈시설 권리를 다시금 강조하며, 장애인에 대한 시설 수용을 종식시킬 것을 각국에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에서는 시설 수용 폐지, 신규 입소 금지, 지역사회 기반 지원 등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이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탈시설지
강의영 시민건강연구소 영펠로우
2026.01.01 10:00:30
지역이 주도하는 건강 돌봄, 마냥 좋은가?
[서리풀연구通] 영국 '위건 딜' 사례의 함의
지방정부와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새로운 사회계약을 맺는다면 어떨까? 영국의 "위건 딜(The Wigan Deal)" 이야기다. 위건은 잉글랜드 북서부에 위치한 인구 30만 명 규모의 자치구로, 과거 석탄 채굴과 면 방직으로 융성했던 전통적 산업도시다. 위건 딜은 지역의 문화적 혁신에 관한 일종의 사회계약으로 볼 수 있다. 지방정부는 세금을 낮게 유지하
김찬기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2025.12.25 09:5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