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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종편…기울어진 운동장? 뒤집어진 운동장!
[기자의 눈] "옛날에는 '염치'라도 있었는데"
'언론 장악' 시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식하는 말이었다. 그 방식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낙하산 사장을 투하시켜 언론사 내부 갈등을 일으킴으로써 정권에 비판적인 기자들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 '언론 장악'이라는 수식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붙여야 할 것 같다. 보수 집권 7년 반의 피로를 호소하는 기자들과 달리, 그들은 왕성하다. KBS, M
박세열 기자
2015.09.06 16:23:45
'스크린도어 산재', 제2의 세월호 참사 예고편?
[기자의 눈] 반복되는 안전사고, 근본 원인은…
최근 이해하기 어려운 산업재해 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사고로는 지난 8월 2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벌어진 사고다.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외주 업체 노동자가 열차와 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하는 장면을 많은 사람들이 목격해 충격을 받은 끔찍한 사고였다. 빈번하게 열차가 운행되고 있는 시간에 운행 중지 요청도 없이 수리를 하다가 사
이승선 기자
2015.09.01 09:52:10
11년 만에 '다시' 멎은 대북 확성기…끝일까?
[기자의 눈] 2004년 대남·대북 '고별 방송' 내용은?
남북 고위급 접촉 결과로 25일 새벽 발표된 '6개항 합의'에 따라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정오를 기해 전군에 내린 '준(準)전시상태' 명령을 해제했다. 한국군도 이에 따라 같은 시간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 이는 남북 공동보도문의 6개항 가운데 3항과 4항에 따른 조치다. (☞관련
곽재훈 기자
2015.08.25 15:55:05
김정은보다 '전쟁광'이 더 무섭다
[기자의 눈] 전쟁은 게임이 아니다
한두 달 전, 우연히 텔레비전을 돌리다, 백발 할아버지의 인터뷰가 눈에 밟혀서 채널을 고정한 적이 있었다. 그는 한국 전쟁 당시 이른바 '고지전'의 생존자였다.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사이에 동부 전선의 고지를 차지하고자 뺏고 빼앗기는 전투 중에 동료를 거의 전부 잃은 노인은 인터뷰 가운데 말문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인터뷰를 보고 나서야 그 노
강양구 기자
2015.08.24 17:10:26
최경환, '삼성電 실효세율 15%'부터 설명하라
[기자의 눈] 최경환 장관의 '법인세 궤변'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1조 원에 가까운 세수 부족에 이어, 올해도 그 절반 정도의 세수 부족이 예상되는 사태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경제팀 수장이다. 최 부총리는 지난 7월로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세수 부족이 발생하는 원인은 엉터리 경제성장률 예측 때문에 실제 세수보다 예산을 많이 편성한 기술적인 요인으로 치부해 버릴 수 있
2015.08.20 18:27:10
한국노총의 저항, 상층 10%만을 위한 걸까?
[기자의 눈] 임금피크제는 '홀몸'이 아니다
모두가 90%를 생각한다고 한다.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정치권 최대 화두가 되며 벌어지는 풍경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을 가리지 않고, 또 보수와 진보 인사를 가리지 않고 온 세상이 "90%를 위한 노동 개혁"을 외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9일 "한국노총의 일부 과격분자들은 10%의 기득권자를 지키기 위해 고용 절벽 앞에 절망하는 청년과 비
최하얀 기자
2015.08.20 05:02:37
박근혜와 김관진, 누구 잘못인가?
[기자의 눈] '관심법' 요구하는 여당…장단 맞추는 '무능' 대통령
청와대와 정부는 비무장지대(DMZ) 목함 지뢰 사건과 관련해 초반 상황 판단에 따른 단계별 절차를 꽤 잘 지켜냈다. 이런 부분은 칭찬할 만하다. 청와대는 4일 지뢰 폭발과 관련해 처음 보고를 받고 침착하게 대응을 했다. 국방부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고, 5일 "북한의 목함 지뢰 가능성이 높다"는 초동조사 결과 보고를 청와대 안보실에 올렸다. 이후 국방부는 유
2015.08.17 18:11:35
인권위원장실에 휠체어 한 대 놔 드려야겠어요
[기자의 눈] '제2의 현병철'을 피하는 방법
'현병철보단 낫겠지'. '현병철만 아니면 괜찮아'. 지난달 20일 차기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내정 이후 주위 사람들에게서 무수히 들은 말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새로운 위원장이 전임자와 비교되는 게 뭐 그리 이상한 일일까마는, 그래도 '현병철'이라니. 현 전 위원장이 어떤 위인이었나. 그의 '어록'을 다시금 살펴보자. "인권위원회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서어리 기자
2015.08.14 16:45:29
롯데, '황금알 낳는 거위' 면세점을 다시 가져간다면?
[기자의 눈] 면세점 심사 유출설이 보여준 증권가 민낯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지난 7월 10일 발표된 서울 면세점 추가 선정 결과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고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금융 당국과 관세청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감시위원회 복수 관계자들은 면세점 선정 결과가 미리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돼 있는 종목을 거래한 계좌를 모두 뒤져봤으나, 자금 흐름에 특이점을 찾을 수 없
2015.08.14 16:03:43
넋나간 새정치, '금품 수수' 박기춘 감싸나?
[기자의 눈] 또 불거진 '방탄국회' 조짐, 이건 아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의 체포 동의안을 둘러싸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이 '동정론'을 펼치면서 또다시 '방탄 국회' 논란이 불거졌다. 이런 논란이 불거진다는 것 자체가 소모적이다. 야당 내부의 문제를 몇 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누가 박기춘 의원을 동정하는가? 11일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는
김윤나영 기자
2015.08.12 17:5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