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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이 놀라운 사실 두 가지를 알려줬다
[기자의 눈] 혁신 빙자한 '배달앱'의 공허한 장사법
'배달의 민족' 논란이 당연한 사실 몇 개를 깨닫게 했다. 놀랍게도 음식점의 요리사들은 땀흘리며 한끼 식사를 만들고 있었고, 라이더는 그 음식을 받아 빠르고 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조리된 음식, 배달된 음식 모두 인간의 노동력으로 이뤄져 있었다. 배달의 민족이 이번 달부터 전격적으로 기존 월정액(8만8000원) 수수료 체계를 정률제(성사된
박세열 기자
2020.04.08 11:39:24
콜센터 잠입 취재기...그곳은 '양계장' 같았다
[기자의 눈] 콜센터는 "옛날의 공장"...얇은 곳이 가장 먼저 찢어진다
대구 지역에서의 '코로나19‘ 발병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또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대구 한마음아파트를 비롯해 세종, 충남 등에서도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서울도 이를 피해가진 못했다.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1일 0시 기준으로 총 90명이 '코
허환주 기자
2020.03.11 14:55:17
정의당 정당지지율 40%, 정말 불가능할까?
[기자의 눈] '정의당 vs. 미래한국당' 프레임의 가능성과 연합 정치의 실험
이런 상상을 해 봤다. 모든 '위성 정당'은 다 버리자.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녹색당 후보에 비례대표 9번과 10번, 미래당 후보에 11번을 배정하겠다고 밝힌다. 진보 정당인 녹색당과 청년 정당인 미래당 원내 진출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번호는 상관 없다. 어찌됐든 당선권과 비당선권의 중간 쯤에 배치해도 될 것이다. 정의당에서 선출된 비례대표 후
2020.03.06 20:58:06
박근혜는 아직 심판받지 않았다
[기자의 눈] 박근혜와 황교안, 환상의 결합?
전직 대통령의 정치 참여는 왕왕 문제가 돼 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9월 18일 민주주의2.0이라는 토론 사이트를 직접 기획해 오픈했을 때, 한나라당은 "사실상의 사이버 정치 복귀 선언이자, 사이버 대통령으로 군림하려는 것"이라며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진보 성향의 한겨레도 사설을 통해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2020.03.05 17:31:56
이번엔, 추미애가 맞고 윤석열이 틀렸다
[기자의 눈] 검찰에 필요한 건 '레드팀'이 아니라 '메멘토 모리'
윤석열 검찰총장의 발언으로 확실해졌다. "수사와 기소는 분리될 수 없다" 검찰의 핵심 권력에 손 대지 말라는 것이다. 검찰 조직의 본심이다. 검찰 개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윤 총장의 발언은, '수사와 기소는 검찰 그 자체요, 기소독점권은 검찰만의 신성한 권력이며, 이를 휘두르는 것도 제어하는 것도 무조건 검찰이 해야만 한다'는 논리 위에 서 있다. 단순하
2020.02.18 20:49:15
'금태섭 찍어내기', 그리고 4년전 새누리당
[기자의 눈] 희생도 쇄신도 없이 지지층만 바라보는 '순혈주의'
4.15 총선이 두 달 안쪽으로 다가왔다. 보수진영에 부는 바람이 심상찮다. 2월 초순부터,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선거 기계'라고 불리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당 지지율 상승과 함께 당내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지난 2월 7일, 황교안(이하 모든 인명에 직함 생략)이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생환
곽재훈 기자
2020.02.17 19:44:34
오이디푸스 민주당, 그리고 휴브리스
[기자의 눈] 검찰이 임미리 교수 기소하면 환영할텐가?
오이디푸스는 프로이트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현대인들에게 회자되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주제는 그것이 아니다. 옛날 테베의 왕 라이오스가 있었다. 그는 신탁을 통해 자신의 아들이 자신을 죽이고 부인과 결혼한다는 해괴한 예언을 듣게 된다. 결국 라이오스는 양치기에게 갓난아기인 아들을 죽이라고 명령하지만, 양치기는 차마 그러지 못하고 라
2020.02.14 01:47:20
윤석열 주연 '영웅 서사', 이야기가 끝난 후 남는 건?
[기자의 눈] 거기서 '이성윤 전라도'가 왜 나와...
윤석열 검찰총장,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두 인사를 모두 경험해 봤던 전직 검사는 이렇게 말했다. 윤석열·이성윤(사법연수원 23기 동기)과 가까운 기수다. "윤석열은 원래 오래된 '검찰주의자'였고 그의 스타일은 지금도 가감없이 보여진다. 이성윤은 원래 '검찰권 절제'를 오래전부터 주장해왔던 사람이다. 이성윤을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그의 오래된 소신이었다
2020.02.07 18:27:51
국회의원 증원이 국회의원 '밥그릇 빼앗기'입니다
[기자의 눈] 택시 줄인다고 서비스 질 좋아지나?
불친절하다. 더럽다. 우리가 낸 돈으로 먹고 살면서, 우리를 훈계하고 가르치려 든다. '꼰대' 같다. 내가 필요할 때는 외면하면서, 자기들이 필요할 때만 나를 찾아온다. 법과 질서를 종종, 아니 자주 무시한다.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이 일을 하겠다고 하면 진심으로 말리고 싶다. 택시와 국회의원에 대한 대중의 '불만'은 닮아 있다. 물론 택시 기사에 대한
2019.11.08 15:59:06
윤석열 총장님, 쿨하지 못해 미안해
[기자의 눈] 이명박이 '쿨'하지 못했으면 이상득 구속 못할 뻔?
이명박 정부는 '쿨'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말대로다. 얼마나 쿨했냐면, 검찰이 정연주 KBS 사장을 기소하게 뒀다.(2008년 8월) 기소 이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2005년 정부에 낸 법인세를 환급받을 수 있었는데, 환급을 덜 받았다는 이유가 '배임'에 해당한다는 황당한 이유였다. 정부에 세금 더 낸 게 범죄란다. 이런 말도 안되는 기소
2019.10.17 23:5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