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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화 비리'라는 음모론
[기자의 눈] 문제가 '가족 채용'인가, 文정부 노동정책인가?
서울교통공사를 시작으로, 공공기관 '가족 채용' 비리 의혹이 대형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울교통공사는 수도권 지하철 운영사인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다. 논란의 핵심은 교통공사가 지난 3월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한 1285명 가운데 108명이 기존 직원의 친인척이고, 나아가 공사 직원 전체 1만7084명 가운데 1982명이 사내 가족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16
곽재훈 기자
2018.10.19 17:45:17
박용진 1명과 진보교육감 14명 시대
[기자의 눈] 유치원 비리, 부끄러워하는 교육감을 기다린다
"우리 학교는 '무늬만 강남'이에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이 재직 시절 자주 들었다는 이야기다. 강남 지역 교장들이 교육감을 만날 때면, 으레 하는 말이었단다. 학교 위치만 강남 지역일 뿐, 여건은 열악하다는 호소다. 그때마다 곽 전 교육감은 숫자를 확인했다. 해당 학교의 중식 지원 비율이다. 당시는 무상급식 실시 이전이었다.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아이
성현석 기자
2018.10.17 17:58:16
20대 80 사회의 '현실'은 경질하지 말라
[기자의 눈] 소득 불평등이 관료와 적폐 탓인가?
기자는 1974년생이다. 1993년 3월에 대학에 들어갔다. 같은 해 태어난 김모 씨는 1993년 1월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 취업했다. 기자가 대학에서 헤매는 동안, 김 씨는 고압 변압기 생산부 조립공정에서 방사선 검사, 납땜 등을 담당했다. 거기서 납은 액체로 흐르다 다시 기체가 됐다. 그리고 다시 미세한 입자로 응결돼, 김 씨와 그 동료들의 코와 입으로
2018.08.27 17:49:18
<조선>이 '간첩 전과자' 따질 자격 있나?
[기자의 눈] 허화평 형제와 황인오 형제
정권 핵심 실세의 친동생이 남파간첩이었다. 일본을 거쳐 북한으로 몰래 들어가서, '밀봉교육'을 받은 뒤, 남파됐다. 곧 체포됐는데, 성탄절 특사로 풀려났다. 그리고 대기업 간부로 특채됐다. 더 이상한 일. 간첩죄로 처벌받은 기록 자체가 삭제됐다. 누가 왜 기록을 삭제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파간첩의 형은 5공 실세, 운동권 가족 둔 경찰은 퇴직 전두환의
2018.08.24 12:48:00
조선일보 vs 한겨레 '통계 왜곡' 공방 관전평
[기자의 눈] 경제기사 가장한 정치기사, "보면 안다"
개인적으로 정치성이 강한 국내 언론에 '경제 기사다운 경제 기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정치적 편향성이 작용해 '경제 기사를 가장한 정치 기사'를 너무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제 기사를 가장한 정치 기사'도 수준이라는 게 있다. 정말 몰라서 결과적으로 왜곡된 경제 기사를 쓴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통계
이승선 기자
2018.08.23 03:27:31
청와대와 소득주도성장을 위한 변호
[기자의 눈] 노회찬 "소득주도성장은 가장 방향을 잘 잡은 노선"
네이버에 소득주도성장을 검색해 보았다. 한경 경제용어사전 소득주도성장론(wage-led growth)이 제일 먼저 나온다. 이 사전을 만드는 한국경제신문은 현대자동차 등 전경련 소속 대기업이 주요 주주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임금노동자·가계의 임금·소득을 올려 소비증대→ 기업 투자 및 생산확대→소득증가의 선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경제정책. 포스트케인
박세열 기자
2018.08.21 18:59:37
일본의 실패한 모델 본뜬 '규제프리존', 왜 말 바꿨나?
[기자의 눈] 문재인 정부 노선 변화, 설명이 필요하다
지난해 대선 무렵, 문재인 대통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착한 학생'이었다. 당시 후보였던 문 대통령과 경제개혁연대 소장이었던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 '공부 모임'을 했다. 문 대통령이 '착한 학생'이었다는 건, 김 위원장이 직접 쓴 표현이다. 이른바 '문재인노믹스'의 밑그림이 그 자리에서 나왔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1년3개월이 지난 지금
2018.08.17 18:46:28
뒤바뀐 '구걸'과 '적선'...이재용이 왜 당당한가?
[기자의 눈] 경영권 강화 지름길 요구한 이재용, 비용은 사회가 치른다
문재인 정부는 삼성에 투자와 일자리를 구걸했나? 혹은 구걸하려 했나?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고 한다. 찬찬히 따져보자. '구걸'은 누가 하고 있나? 국립국어원은 '구걸'을 "돈이나 곡식, 물건 따위를 거저 달라고 빎"이라고 풀이한다. 요컨대 정당한 비용을 치르지 않고 혜택을 누리는 일이다. 한마디로 비굴한 짓. 삼성이 앞으로 3년 동안 국내외에 180조
2018.08.09 10:28:40
'민주당 경기지사' 선택한 유권자는 바보?
[기자의 눈]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김진표의 '계파 정치' 셈법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진표 의원의 발언이 연일 화제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제에 대해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되고 우리 당 지지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탈당 등)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이 지사 관련 의혹은 이미 검찰로 공이 넘어갔다. 지켜 볼 일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선택해 56.4% 과
2018.08.02 18:59:49
소신 발언? 혐오 발언!
[기자의 눈] 소수자 배제가 한국당의 혁신인가?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성 정체성' 발언을 두고 1일 "소신 발언으로 생각해달라"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31일 "임태훈 군인권센터장은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자로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임태훈 소장이 방송에 화장을
김윤나영 기자
2018.08.02 10:5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