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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의 여름 나기
[창비주간논평] 마음의 더위를 이기려면...
짜증스러운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물리적인 더위도 견디기 힘든데 금년 여름엔 마음의 더위 또한 만만치 않다.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이른바 범여권의 20여명이나 되는 인사들이 벌이는 '여름리그'와, 한나라당의 '빅2'가 벌이는 이전투구식 폭로전이 이
송재소 성균관대 교수
2007.08.07 19:23:00
너무 빨리 와버린 '화려한 휴가'
[창비주간논평] "이제 광주는 환타지의 세계가 되었다"
십여년 전 영화 <꽃잎>을 보았다. 그리고 2007년 여름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았다. 십여년이라는 세월 동안 변한 건 없다. 아니, 많은 게 변했다. 전두환의 적자들은 정권을 넘겨주었고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났으며 한국군은 평시작전권을 미군에서 회수했다.
손홍규 소설가
2007.07.31 18:53:00
순항하는 6자회담과 향후의 과제
[창비주간논평] "남북관계 진전 급선무"
2·13합의 이행을 위한 제6차 6자회담이 지난 3월 휴회한 지 4개월 만에 재개되었다. 이번 회담은 2·13합의 초기단계 조치의 이행상황을 평가하고 북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목록 신고 그리고 이에 대한 상응조치 등 다음단계 조치의 이행문제 등을 협의하고 7월 20일
이봉조 통일연구원장
2007.07.24 21:42:00
이랜드 파업농성과 민주화 20년의 한국사회
[창비주간논평] 비정규직 투쟁에 비친 참여민주주의의 현주소
이랜드 여성노동자들의 홈에버, 뉴코아 매장 점거농성투쟁이 전국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육아와 가사노동 부담까지 이중으로 짊어진 40대 주부노동자들이 절규하고 있다. 비정규노동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의 이른바 '비정규노동자 보호법안'이 시행된 첫날, 바
노중기 한신대 교수
2007.07.18 10:45:00
"사학법 개정에 시민은 없었다"
[창비주간논평] 정권-사학 줄다리기의 줄을 끊어야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사립학교법이 지난 7월 3일 재개정되었다. 보수언론들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의 양보를 얻어냈다"고 보도했지만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재개정안은 2004년 12월, 2005년 8월, 그리고 2006년 2월 세차례에 걸쳐 재개정을 위해 제출되었던 한나라당
정민승 방송대 교육학과 교수
2007.07.11 17:22:00
영어로 강의하면, 대학이 살아날까?
[창비주간논평] '영어 강의' 유행을 향한 쓴소리
지난달 미국 댈러스에서 이민생활을 하던 한국인 부부가 폭우와 엉터리 표지판 때문에 차가 강에 빠져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그런데 일부 국내 언론은 정확한 취재도 없이 이 사건을 희생자들의 영어가 서툴러 구조요청을 제대로 못한 탓으로 보도하는 어이없
김명환 서울대 교수
2007.07.11 11:53:00
산소마스크를 쓰고 연명하는 고교평준화
[창비주간논평] 이제라도 실질적 평준화 위해 노력해야
2008년 대학입시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서울대가 내신 1, 2등급을 동점처리하겠다고 나설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큰 논란은 없었다. 물론 그렇게 된 것은 서울대 입시안이 문제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서울대가 입시안을 내던 시기에 더 핵심적인 논란거리
김종엽 한신대 교수
2007.07.03 19:15:00
그날 평양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창비주간논평] 6·15 통일대축전의 막전막후
이번 6·15 7주년 평양행사는 2000년 정상회담 이래 남북관계가 획기적 진전을 이루었으면서도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 있음을 일깨워주었다. 그동안의 남북 민간행사에서는 서로 이견이 있거나 문제가 생겨도 대체로 그날 안에 타협을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이번 행사에서
서동만 상지대 교수
2007.06.20 11:19:00
'이라크, 세금, 의료보험'…달아오르는 미국 대선
[창비주간논평] 2008년 미국 대선을 읽는 키워드
지난 6월 3일과 5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자 토론회가 연이어 열리고 각 토론회의 긴장감도 뚜렷하게 고조되면서 미국정치가 대선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이 실감나고 있다. 민주당 토론회에서는 전국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중 3위에 머무르고 있는 에드워즈가 1위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2007.06.13 08:53:00
저출산 대책, 패러다임을 바꿔라
[창비주간논평] 성장주의에 갇혀서는 안 된다
한국사회의 급격한 출산율 하락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05년 현재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08로 세계 최저수준인데, 쉽게 말해 출산이 가능한 가임연령(15~49세)에 있는 여성 한 명이 평생 출산하는 평균 자녀수가 1.08명이란 의미다. 합계출산율이 인구규모를 유지하는 수준인 2.1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83년경인 데 반해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이
황정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2007.05.30 10: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