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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중국식 사회주의'는 공존 가능한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경쟁에 지친 중국인들이 선택한 철학자, 노자
요즘 중국에서 철학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람이 있다. 바로 왕동위에(王東嶽)이다. 그런데 중국의 저명한 블로거 완웨이강(萬維鋼)이 자신의 블로그에서 왕동위에를 비판했다. 왕동위가 쓴 <물연통론(物演通論)>이 전부 틀렸다고 몰아세웠다. 완웨이강이 왕동위에를 비판한 것은 역으로 말하면 왕동위에가 그만큼 유명하다는 말일 것이다. 왕동위
김현주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조교수
2022.04.15 09:00:05
만리장성 동쪽 끝이 평양?…만리장성은 고무줄인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만리장성의 동쪽 끝이 평양?
단둥(丹東)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마주한 국경도시인지라 북한 관련 뉴스에 종종 등장한다. 이곳에서 고구려의 수도였던 지안(輯安)으로 가는 길, 단둥 시내에서 십 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야트막한 산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을 지나치게 된다. 호산산성(虎山山城)이다. 지금으로부터 이십여 년 전 처음 이 산성을 찾은 적이 있다. 성문 옆에는 이 산성이
김영신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22.04.08 10:21:26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다극체제의 서막인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국 외교에 주는 함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잿더미로 변했고, 4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으며,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 역사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에 세워졌던 키예프 공국이 러시아의 근원이기 때문이든, 냉전 종식 이후 동진하지 않겠다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과 무리하게 나토 가입을 추진한 우크라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2022.04.01 09:15:32
중국, 올해 석탄 더 많이 쓰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2022년 중국 중앙정부의 에너지 정책 및 에너지 소비 방향
중국은 매년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기간에 국무원 총리가 정부업무보고(政府工作报告)를 통해 한 해의 주요 정책들과 정책 실행을 위해 추진할 사항들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5일 제13차 전국인민대표대회 제5차회의에서 국무원 총리 리커창(李克强)이 정부업무보고를 발표했다. 리커창 총리는 올해 정부업무보고에서 생태환경 개선과 저탄소
조정원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교수
2022.03.28 10:13:3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복잡해진 중국의 셈법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올해 중국의 핵심 과업, 시진핑 장기 독재 체제 마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3주가 되었다. 러시아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 세계가 분노하였고,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들이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참여하며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이 유독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중국은 러시아
권의석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HK+연구교수
2022.03.18 10:00:18
중국, 질적 성장의 첫걸음은 출산장려정책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 저출산 방지 위한 공동육아·아동친화도시 건설 등 구체적 대안 제기
중국에서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정치 행사인 양회(两会)가 진행 중이다. 매년 양회는 향후 1년간 중국의 경제사회정책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특히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 첫날 발표되는 정부공작보고(政府工作报告)에는 당해 연도의 경제성장률이 포함되어 있어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곤 했다. 2022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5
윤성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22.03.11 09:19:35
중국, 국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대중 예술로 문화 강국을 꿈꾼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의 <제14차 5개년 중국 드라마 발전 계획> 발표
중국의 라디오, TV, 인터넷 동영상 프로그램을 관장하는 국가광파전시총국(國家廣播電視總局, 이하 광전총국)은 지난 2월 10일, <"145" 중국 드라마 발전 계획("十四五"中國電視劇發展規劃)>을 발표했다. 본 계획의 내용을 살펴보기에 앞서, "145(十四五)"의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145"란, 2020년 10월에 열린 19기 5중 전회
한담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연구교수
2022.03.04 10:49:12
1인 가구 증가로 나타난 중국의 "게으름뱅이"경제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예상보다 빠른 1인 가구 증가
독거인구(獨居人口), 즉 혼자 사는 중국인의 수는 2018년 7700만 명이었다. 1990년에 비해 6,000만 명 증가한 숫자로 전체 인구의 16.69%를 차지했다. 당시에는 2021년 독거인구가 9200만 명에 이를 것이며, 2050년에 1.33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2020년 중국통계국에 의하면, 중국의 1인가
2022.02.25 09:54:19
관동군과 만주국의 '밀정' 만들기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밀정이 공동체 파괴했던 역사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영화 <밀정> 첫 장면에는 김상옥(김장옥)이 등장한다. 군자금 모집과 의열단 입단 후의 활동이 겹쳐진 장면이다. 김상옥이 변호사 박승빈을 찾아가 군자금을 요구했지만 약속과 달리 처음에는 군자금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적절하게 안배한 것 같다. 의열단의 제1차 암살파괴운동은 1920년 3월부터 개시됐다. 첫 번째 암살파괴운동이었던 이른바 '밀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2022.02.18 09:58:1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한복보다 더 문제됐던 건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위구르족(Uygur)의 과거와 현재
시작 전부터 삐걱거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보는 대다수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개막식 행사에 한복(韓服) 차림의 여성이 등장하면서 심기를 불편하게 하더니, 주최국에 유리하게 작용한 편파적 판정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미국 등 서방 국가의 문제 제기로 시작 전부터 삐걱대는 모습을 보였다. 위구르
2022.02.11 10:2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