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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서울대 중문과 초대(初代) 교수, 이명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해방과 전쟁으로 인해 없어진 기억
1946년 5월 5일, 서울대학교 중문과 교수 이명선은 자신의 연구실에서 <중국현대단편소설선집>(선문사, 1946)의 서문을 마무리지었다. 1915년생인 이명선은 해방 직후 삼십대 초반의 나이로 사회운동과 학계 양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그는 해방기 최대의 문학자 단체인 조선문학가동맹의 고전문학위원회에서 활동하는 한편, 서울대학교 교수
이용범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연구교수
2021.11.26 09:40:38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국은 어디로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미중패권경쟁 양상과 유라시아 질서 변화
세계 각국은 일상으로 되돌아가려는 노력과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혼재해 있다. 코로나 팬데믹은 여러 국가의 리더십을 시험대에 올려놓았고 그 결과 몇몇 국가의 리더십이 교체될 만큼 국제질서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이제 코로나 팬데믹 종식의 시점이 다가오면서 미중의 극한 대결이 초래할 국제질서의 변화가 강하게 대두될 시점에 이르렀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
최재덕 원광대 한중정치외교연구소장
2021.11.22 10:13:04
'오커스 동맹'의 장벽 앞에 선 중국,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공세적 외교 계속되면 아시아 국가들도 중국 견제 동참할 수밖에 없어
2021년 9월 15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삼국이 오커스(AUKUS) 동맹을 맺었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였다. 이번 동맹 체결을 통해 미국, 영국은 호주의 핵잠수함 보유를 돕고, 사이버 전쟁, 인공지능, 퀀텀 기술, 해저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하는 등 다양한 방면의 군사적 협력을 약속했다
권의석 원광대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연구교수
2021.11.05 09:53:55
중국, '오징어 게임' 불법 다운로드 두고 소프트파워 못키운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규제 아닌 개방과 포용을 통해 콘텐츠 개발해야
넷플릭스(Netflix)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한국 문화상품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열풍 속 주변국의 엇갈린 반응에 만감이 교차한다. 일본은 이에 대해 거론조차 하지 않거나 일부 언론을 통해 일본 드라마와 게임에 대한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순위 조작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윤성혜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연구교수
2021.10.29 18:23:40
<1953, 금강 대전투> 논란...한국전쟁에 열올리는 중국은 왜?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 '항미원조' 둘러싼 이슈
지난 8월 중국의 한국전쟁인 '항미원조(抗美援朝)'를 다룬 영화 <1953, 금강 대전투>(중국 원제목 금강천‧金剛川)가 한 에이전시를 통해 수입됐고 영상물등급심의 위원회에서 '15세 이상 관람가' 판단이 내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항미원조'는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이르는 말로, '미국에 대항하여 조선을 도운' 전쟁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국에
한담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 연구교수
2021.10.22 09:16:41
중국 석탄 문제, 흑묘백묘 아닌 '녹색고양이'가 잡을까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경제발전과 환경보호 양립할 수 있나
중국 석탄가격은 왜 계속해서 오를까? 중국의 석탄 가격이 급상승했다. 1톤에 976위안까지 내려갔던 석탄가격이 9월 9일에는 1톤에 3049.5위안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렇게 가격이 폭등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수입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세계 절반이나 차지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중국의 석탄 생산량은 38.4억 톤
김현주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2021.10.15 09:21:24
'다르게 적힌' 침략의 기억과 저항의 기억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만주사변, 전쟁과 기억의 현장
만주사변이란 중국은 선양(瀋陽)에 9.18역사박물관을 1987년에 건립하였다. 우리에게는 '만주사변'으로 익숙한 그날의 참상을 잊지 않기 위해 건축물을 세운 것이다. 만주사변 다음해 만주국을 설립한 제국주의 일본은 한인(韓人)들을 한반도에서 이주시켰다. 그에 앞장선 인물은 일본육군사관학교 제27기생이었던 윤상필 대위였다. 뿐만 아니라 한인(韓人) 청년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2021.10.08 09:35:49
중국에 부는 바람, 규제(規制)인가 정풍(整風)인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예측하기 어려운 중국 당국의 규제
최근 중국 관련 뉴스가 부쩍 늘었다. 특히 각 분야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관련한 소식이 줄지어 전해지고 있다. 국내 일부 언론매체는 이를 '정풍운동'이라는 표제로 보도하기도 하였다. 과거 중국공산당을 뒤흔든 정풍의 역사를 알기에, 개인적으로는 중국에 불고 있는 바람을 규제 정도로 조금 부드럽게 표현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잘못된 풍조(風
김영신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연구교수
2021.10.01 10:29:25
사마의의 재발견, 조조의 재재발견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새로운 <삼국지>와 '유교적 가치'의 재해석
우리가 잘 알지만, 잘 모르는 사마의 지난 2017년 장쑤(江蘇) 위성TV에서 제작한 <대군사 사마의> 시리즈는 한국에도 수입되어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며 적지 않은 인기를 끌었다. 1부 <대군사 사마의의 군사연맹(大军师司马懿之军师联盟)>은 <사마의: 미완의 책사>라는 제목으로, 2부 <대군사 사마의의 호소용음(大军师
이용범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HK 연구교수
2021.09.24 09:03:11
중국과 국익 '주파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미중패권경쟁 시대, 새로운 한중관계 설정 필요해
한국과 중국은 냉전 시대의 적대관계를 넘어 세계화 시대가 제공하는 역사적 기회를 이용하여 비약적으로 발전해왔다.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더 언급하는 것이 사족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 외교에 한중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양국은 다자관계에서도 경제적·외교적·안보적 역학 구도 내에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뿐만 아니
2021.09.16 09: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