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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는 '반역'이 아니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민족주의 후진국
지난 가을 경쟁적 핵실험으로 세계를 불안하게 한 인도와 파키스탄이 이번에는 미사일 경쟁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소득이 몇 백 달러 수준인 이 나라들이 이처럼 과도한 군비 지출을 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도사 연구자 이옥순 씨의 <여성적인 동양이 남성적인
김기협 역사학자
2009.08.17 11:55:00
"죽음은 평등하지 않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壯士의 뜻
"바람이 소소하니 역수 물 찬데(風蕭蕭兮易水寒), 장사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으리(壯士一去兮不復還)." 중국 문학사를 통해 가장 비장한 구절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이 대목은 형가(荊軻)가 연(燕)나라 태자(太子) 단(丹)의 부탁으로 진(秦) 시황(始皇)을 암살하러 떠날 때
2009.06.22 14:38:00
<경향신문> 사절!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나의 <경향신문> 절독기
종이 신문으로 유일하게 <경향신문>을 구독하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본다. 시원찮아 보이는 기사는 첫 줄 보다가 넘어가고 재미있는 것만 더 살펴본다. 몇 달 전부터 그냥 지나가는 글이 많아지다가 거의 외부 필자 글만 보게 되었다. 문제된 유인화 글도 오늘 우리
2009.06.08 15:43:00
노무현…'보수'면 또 어때?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親美면 또 어때?
지난 12월 19일 밤 파리의 클레망텡 교수가 이메일로 "재미있는 후보"의 당선을 축하해 주면서 그곳 사람들의 노 후보에 대한 가장 뚜렷한 인식은 "미국 가 본 일이 없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유럽 지식인들이 재미있게 생각할 특징이다. 미국의
2009.06.05 08:12:00
"대통령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현대 속의 부족국가
은(殷)나라 왕실 세계를 보면 형제 간 계승이 태반이다. 이에 비해 그 뒤의 주(周)나라는 부자 간의 계승이 엄격히 지켜졌다. 즉위 1년 미만에 왕이 죽은 경우 세 차례를 빼면 형제계승이 거의 없었다. 부자 계승 원칙은 그 이래 중국 왕조 체제의 뼈대가 되었다. 아무리 큰
2009.06.02 11:47:00
"신문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한 언론인의 반성
민주당이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원들 못지않게 패배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클린턴의 섹스 스캔들 파헤치기에 열 올리던 언론인들이다.
2009.05.29 17:47:00
"검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검찰청사 有感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판사가 될 수도 있고 검사가 될 수도 있다. 30년 전까지는 판사의 길이 더 인기 있었다. 판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독립된 국가기관으로서 막중한 권위를 가진 몸임을 생각하면 그럴싸한 일이었다. 국회의원에도 판사 출신이 검사 출신보다 많았다. 판사
2009.05.26 16:20:00
"노무현은 '자살'하지 않았다"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죽을 권리'를 찾는 사람들
한 달 전 CNN에서는 '죽음의 의사' 잭 케보키언의 '자살 방조' 장면을 방영,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자살 방조는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범죄로 규정돼 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불치병에 걸린 사람들이 '품위 있게' 생을 마감할 권
2009.05.24 12:31:00
"추위가 닥칠 때 송백의 푸름이 드러난다더니"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미국이 북한과 싸우려는 이유
당선자 확정을 지켜본 뒤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메일을 확인해 보니 파리에서 클레망텡 교수의 쪽지가 와 있다. "좋지(glad)?" 하는 제목이었다. 밑도 끝도 없는 이 말에 조금 전 들은 당선자의 "그냥 참 좋습니다~" 하던 말이 떠올랐다.
2009.05.04 11:45:00
"미치광이 정치, 한 번 갈 데까지 가보자고?"
[김기협의 '페리스코프'] 10년 전으로 : 히틀러의 웃음
칼 아돌프 아이히만은 나치의 유태인 학살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하수인이었다. SS 간부로서 1938년 비엔나에서, 그리고 이듬해에는 프라하에서 유태인 청소를 지휘했고, 1942년 이후에는 수용소의 집단 학살을 기획하고 관리했다.
2009.04.14 07:2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