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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의 선견지명 "닭보다 못한 정당!"
[김성희의 '뒤적뒤적'] 강명관의 <성호, 세상을 논하다>
책을 읽다 보면 스스로도 '이걸 왜 읽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개인적으로 골랐다는 이유로 재미가 없는데도 의무감에 꾸역꾸역 읽을 경우가 특히 그렇다. 부와 명예를 얻는 데 '전혀'라고 할 정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책을 읽는 행위가 부질없이 느껴지기 때문이다.이럴 때면 딜레탕트, 곧 '예술이나 학문을 직업으로 하지 않고 취미 삼아 하는 사람'을 자
김성희 북 칼럼니스트
2012.02.10 15:55:00
환경 운동, 그 불편한 진실
[김성희의 '뒤적뒤적'] 막사이너·미에르쉬의 <오해와 오류의 환경 신화>
출판 시장에도 음모론이 작동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물론 실없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기득권이나 체제를 비판하는, 썩 잘 쓰인 책이 절판된 것을 볼 때면 '어떤 거대 세력-이건 권력이나 금력만 뜻하는 건 아니다-이 책의 판매를 막은 것 아냐'하는 생각이 슬며시 든다.이를 테면 이냐시오 라모네의 커뮤니케이션의 횡포(원윤수·박성창 옮김, 민
2012.01.27 18:08:00
전두환에겐 '짱돌' 던지면 OK, 얘랑은 어떻게 싸워?
[김성희의 '뒤적뒤적'] 유재인의 <위풍당당 개청춘>
어느 도서평론가가 글에서 스스로를 일러 '매문가(賣文家)'라 한 적이 있다. 어감이 썩 좋진 않지만 글 파는 사람이란 이야기다. 물론 흔히 연상케 되는 곡학아세(曲學阿世) 유의, 소신을 바꿔 시류에 영합하는 지식인이란 뜻은 아닐 터다. 원고료가 주 수입원인 프리랜서의 처지를 재미있게 표현한 뜻으로 이해한다. 특정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을 칭하는 '가(家
2012.01.13 19:2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