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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잘릴지 모를 코치라서 죄송합니다"
[한국의 워킹푸어] 잊혀진 선생님, 비정규직 '학원 체육 코치'
김영호(31, 가명) 씨는 중학교 기숙사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이 기숙사를 쓰는 사람은 김 씨와 이 학교 체조부 학생 13명이 전부다. 김 씨는 지난 2008년 말 대전광역시의 모 중학교 체조부의 코치로 부임했다. 1년 단위 계약직이다. 약 20여 년 전 처음 체조를 시작할 때만
이대희 기자
2010.06.23 10:39:00
'연매출 2억' 농민…"나 빚이 3억이야"
[한국의 워킹푸어] 빚…빚…빚…농민의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농촌의 문제는 문화생활 등이 힘들거나 하는 데 있지 않아요.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몸이 힘들고 생활이 부대껴도 일정한 소득만 보장되면 이렇게까지 사람이 없진 않았을 거예요. 어느 정도 가계를 꾸릴 수만 있어도 자식들이 서울에서 직장을 못 얻어 창피해 고향에
김봉규 기자(=부여)
2010.06.04 09:12:00
"지방 A대 출신 삼성 취직? 99학번이 마지막이었다"
[한국의 워킹푸어] 지방대생은 스펙 쌓아봤자 '단기 알바직'?
결국 20대가 '눈높이'를 낮춰 얻을 수 있는 일자리란, 이들의 경험처럼 저임금에, 장시간 노동에, 형편없는 복지, 차별과 부당한 대우가 일상인 '질 낮은 일자리'일 뿐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학을 중간에 그만 둔 이상호 씨의 말은 의미심장했다. "스펙
여정민 기자
2010.05.20 10:13:00
"아들 셋이라 든든? 기초수급만 못 받게 하지"
[한국의 워킹푸어] 죽을 때까지 노동의 굴레 못 벗는 빈곤 노인들
지난 6일 오전 11시. 대표적 '쪽방촌'인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서 만난 김순애(80) 할머니는 아들과 이른 점심을 먹고 있었다. 두 평이 안 되는 어두컴컴한 방 안에 차려진 밥상을 슬쩍 보았다. 맨밥에 김치, 나물이 전부였다. 한창 나이의 손주 재롱을 볼 나이.
2010.05.13 09:16:00
"'짧은 치마' 예쁜 애는 120만 원…난 최저임금도 못 받아"
[한국의 워킹푸어] 5명 중 1명이 '노동'하는 청소년
가고 싶은 곳이 많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은 것은 또래와 다를 리가 없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들이 무조건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이 또래와의 차이점이다. 그것이 때로는 넷북이나 아이폰, 해외여행과 같은 것이기도 하고 때로는 "친구가 입는 5만 원짜리 티
2010.04.29 08:32:00
두 팔 가득한 자해의 흔적…"난 왜 태어났을까요"
[한국의 워킹푸어] 가정해체-학업중단-대물림되는 빈곤
스물한 살 지은(가명, 21)이의 양 팔에는 가느다란 흉터 자욱이 가득했다. 사는 것이 힘에 겨울 때마다 스스로 만든 상처였다. 지은이는 양 팔 가득 빼곡하게 들어찬 그 흉터들을 보여주며 "나는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고 말했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또 언
2010.04.27 07:17:00
"입사 6년차에 월125만 원, 기자 자존심으로 버티지만…"
[한국의 워킹푸어] 자부심만 남은 '워킹푸어 기자'
임준영(가명, 36세) 씨는 영남권의 한 지방지에 몸을 담은 지 5년이 갓 넘은 기자다. 난립하는 군소 지방지 중에서도 제법 판매부수를 유지하고 있는 매체이지만 임 씨의 임금은 입사 초기에서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지방 경제의 침체와 맞물려 회사의 부채가 좀처럼
김봉규 기자
2010.04.21 08:14:00
이주노동자 숙식비까지 쥐어짜서 살림살이 나아졌나?
[한국의 워킹푸어] MB정부의 이주노동자 내쫓기
필리핀인 로잘린(41.여) 씨는 며칠 전 다니는 D회사에서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를 옮긴 지 한달밖에 안된 상황이라 매우 당황스러웠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일을 못 한다"는 게 사장이 밝힌 이유다. 갑작스런 해고통보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D회사에서 해
전홍기혜 기자
2010.04.15 08:12:00
"생전 처음 본 바다, 그곳은 생지옥이었다"
[한국의 워킹푸어] '노동권 사각지대' 농어업 이주노동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00만 명이 넘는다. 인구의 2.2%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빠른 속도로 늘어난 것은 세계화된 신자유주의적 경제질서의 결과다.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의 흐름 못지 않게 국경을 뛰어넘는 사람들의 이동도 늘었다. 외국인들은 노
2010.04.13 07:33:00
"MB정부, 매년 빈곤아동 '5%' 거리로 쫓아내려나"
[한국의 워킹푸어] "무상급식 도입? 있던 지원도 '5%' 자르는데…"
우리나라의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중 열에 하나는 '빈곤 아동'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절대 아동빈곤율'이 2003년 기준으로 8.9%, '상대 아동빈곤율'은 14.9%인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수로 보면, '절대 빈곤 아동'은 102만 명, '상
2010.04.09 08: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