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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 자체였던 삶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9> 피은편 '포산이성(包山二聖)'조
'포산(包山)' 하면 나는 일연을 연상한다. 일연이 생애 중 가장 많은 세월을 보냈던 곳이 포산, 그러니까 지금의 대구시, 달성군, 청도군에 걸쳐 있는 비슬산이었다. 일연은 생애의 절반에 가까운 35년을 비슬산에서 살았다. 1227년 스물 두 살 나이에 선불장(選
김대식 서울디지털대 교수
2006.11.03 12:34:00
진정(眞定) 법사의 사모곡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8> 효선편 '진정사 효선쌍미'조
포스트 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현대'를 열었다고 평가되고 있는 세계적 문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작품 중에 "삐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라는 단편소설이 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다시 저술하기 위해서, 시간여행으로 17세기로 되돌아가
2006.10.26 16:35:00
망덕사와 "악붕귀(樂鵬龜) 게이트"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7〉사천왕사라는 절 (5ㆍ끝)
660년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멸망시킨 직후부터 당은 한반도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당은 백제 멸망 후 사비에 1만명의 병력을 주둔시키면서 웅진도독부를 설치하여 옛 백제 땅을 지배하였을 뿐 아니라, 신라마저 계림대도독부로 만들어 문무왕을 계림주
2006.10.20 10:53:00
명랑과 밀교 종파 신인종(神印宗)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6〉사천왕사라는 절 (4)
문두루 비법으로 당군(唐軍)을 물리친 명랑(明郞)과 밀교 종파 신인종에 관한 기록은 『삼국유사』에 신주편 '밀본최사'조의 한 구절, 의해편 '의상전교'조의 한 구절, 신주편 '명랑신인'조 전체, 기이편 '문무왕 법민'조의 일부 등으로 흩
2006.10.09 10:54:00
통일신라 조형미술의 남상(濫觴)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5〉사천왕사라는 절 (3)
사천왕사의 쌍탑은 신라가 한반도에서 당군(唐軍)을 몰아내고, 명실공한 삼국통일을 이룩한 기념비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가 하나의 역사적 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아니, 쌍탑 뿐 아니라 금당과 단석을 포함한 사천왕사 전체, 나아가 가람 설계 자체까지도 어쩌면
2006.09.25 12:16:00
신라 쌍탑가람의 효시(嚆矢)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4〉사천왕사라는 절 (2)
『삼국유사』 '문무왕 법민'조에 따르면 문두루 비법은 두 번에 걸쳐 설행(設行)되었다. 첫 번째는 670년 당군 50만이 설방(薛邦)을 장수로 삼아 신라를 침공했을 때, 문무왕이 명랑(明朗)으로 하여금 "채색 비단으로 임시로 절을 만들고 풀로 오방신상(五方神像)을
2006.09.18 11:37:00
당군(唐軍)을 수장시킨 '문두루 비법'이란?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3〉사천왕사라는 절 (1)
660년 신라 무열왕이 당(唐)의 군대를 끌어들여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멸한 후, 당은 옛 백제 땅 부여에 웅진도독부를 설치했다. 663년 당은 신라마저 계림대도독부로 삼고 무열왕에 이어 즉위한 문무왕을 계림주 대도독으로 삼는 한편, 중국으로 데려갔던 의자왕의 아들 부여
2006.08.21 14:48:00
구산선문 희양산문의 '숨은 보금자리'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2〉탑상편 '백엄사 석탑사리'조
9산선문 중 희양산문의 본산인 문경 봉암사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보물이 다섯 개 있다. 연대 순으로 꼽자면, 봉암사 창건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3층석탑이 첫째이겠고 그 다음이 지증대사의 부도와 탑비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증대사의 법손(法孫)이 되는 정진대사의 부도와
2006.08.07 12:23:00
'나라의 녹을 먹는 일'과 '우직한 남자의 지어미로 사는 일'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1〉 기이편 '내물왕 김제상'조
『삼국유사』 기이편 "내물왕 김제상'조는 제목부터가 잘못 붙여져 있다.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눌지왕 때에 박제상이 고구려와 일본에 볼모로 가 있는 눌지왕의 두 동생 보해와 미해를 구출하여 신라로 돌려보낸 후 자신은 왜땅에서 화형 당했다고 되어 있음으
2006.07.07 15:32:00
천룡사 석탑의 몸돌 조각에서 '신심'을 읽다
김대식의 '現場에서 읽는 삼국유사' 〈30〉탑상편 '천룡사'조
경주 남산은 산 전체에 불상이나 탑 같은 유적들이 산재하고 있어 흔히 노천박물관으로 불리운다. 그런 남산에 이따금씩 경사스러운 일이 일어난다. 모르고 있던 유적이 새로 발견되는 것이다. 1990년대 초반에 탑골 초입에서 제2의 마애조상군(磨崖彫像群)이 발견되었다든가
2006.06.19 09:3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