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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이 창조한 거대한 부조리극,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박세열 칼럼] '벌거벗은 임금님'의 나라
버트런드 러셀의 유명한 '역설'이 있다. 세비야의 한 이발사가 말했다. "이 마을 사람 중에 스스로 면도하는 사람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내가 면도를 해 줍니다." 그럴듯하게 보이는 이 명제엔 역설이 내포돼 있다. '그렇다면 이발사의 수염은 누가 깎을까?' 이발사는 스스로 수염을 깎지 않는 사람만 면도를 해주므로, 스스로 수염을 깎을 수 없다. 마찬가지로
박세열 기자
2024.03.23 04:04:08
대통령님, 황상무 씨의 '칼틀막 충성'에 지금 흡족하신지요?
[박세열 칼럼] 청산해야 할 검사 문화, 당장 황상무 씨 해임해야
"오홍근을 끝내라" 결재 서류에 동그라미가 쳐 졌다. 서류에는 3가지 안이 있었다. 1안 "오홍근 일가를 몰살해라", 2안 "얘가 기잔데 저녁에 반드시 소주 한잔씩 하고 들어가더라. 술집에 가서 시비 걸어서 얘만 죽여라", 3안 "이놈 혼자만 가서 호되게 혼을 내라." 동그라미는 3안이었다. 곧바로 실행에 돌입했다. 1988년 8월 6일이다. 민주화의
2024.03.16 05:05:45
'피의자' 조국을 호주대사로 보냈다면, '검사 윤석열'은 어떤 반응 보였을까?
[박세열 칼럼] 피의자 빼돌린 무소불위 대통령, 오만함의 징후
이건 아주 간단한 문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출국금지하고 수사하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 전 장관을 호주 대사로 임명해 출국 금지를 해제해 줬다면, '정의로운 검사' 윤석열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일이다. 해병대 채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출국 금지'를 당하고도 유유히 호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사 임
2024.03.09 05:04:29
尹정부, 미·일 이익 위해 'SK 설득' 혈안됐다? 日언론에 또 놀아나는가
[박세열 칼럼] 윤석열 정부, '미일 반도체 동맹'에 들러리 서지 말라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에 진심이다. 미국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한 걸 KBS 신년 대담에서 무용담처럼 얘기할 정도다. 지난해 윤 대통령은 미국에 무려 11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입이 귀에 걸렸다. 일본에도 진심이다. 지난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올해 벌써 7차례로 문자 그대로 신기록"이라며 "우리의 공통점은
2024.03.02 05:01:05
尹대통령 말처럼 이승만의 '공'을 폄훼해서 죄송합니다
[박세열 칼럼] 한동훈이 말하지 않는 진짜 이승만의 '공'
기이한 일이다. 민주주의의 축제인 총선을 앞두고 민주주의를 망친 인물을 띄우는 상황 말이다. 국민의힘에서 이승만을 주제로 한 <건국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적극 띄우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다큐를 직접 관람한 후 기자들 앞에서 "제가 나오던데요?"라고 능청을 떨었다. 그는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결정적인, 중요한 결정을
2024.02.24 05:03:05
지금 이재명은 '윤석열·황교안'의 길을 가려고 하는 건가?
[박세열 칼럼] '파격'의 정치인 이재명은 어디갔나?
사실상 양당제인 한국 정치판의 속성을 감안하면, 선거 승리 전략에서 상대방에 비해 비교 우위를 점하는 일은 가장 중요하다. 국민의힘에선 전후 사정이야 어찌됐든 '윤핵관'의 상징인 장제원이 불출마했고, 표면적으로 공천을 주도하고 있다는 한동훈이 지역구 출마를 포기했다. 민주당은 어떤가? 한동훈을 황교안에 비교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놀랍게도 지금 황교안의 길
2024.02.21 14:01:34
尹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보다 더 큰 게 오고 있다
[박세열 칼럼] 4월 처리될 채상병 특검법과 '검사 정권'의 위기
'검찰 정권'에서 '특검 도입'이 과반의 지지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요직과 당의 곳곳에 포진한 검찰 출신 정치인들은 한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을까? 무려 '검찰 정권'인데 검찰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서초동은 속으로 부끄러울 것이다. 하지만 겉으론 부끄러워하지 않는
2024.02.17 04:29:10
'윤석열 다큐' 흥행 참패…이 수준으로 '디올백 다큐' 넘어서려 했나?
[박세열 칼럼] '디올백 다큐'를 넘지 못한 '쪼만한 백 다큐'
KBS가 윤석열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내보냈다. '다큐'라는 말은 KBS가 사용했다. KBS는 8일 보도자료에서 "이날 방송은 윤석열 대통령과 박장범 앵커의 대담과 함께, 윤 대통령이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장 등 대통령실 내부를 직접 소개하는 다큐 형식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다큐 형식으로 구성했을 뿐 다큐는 아니다'라거나 '다큐'와 '다큐멘
2024.02.10 04:25:49
'김건희가 간첩에게 속았다'는 건 더 무시무시한 일 아닌가?
[박세열 칼럼] 위기에 빠진 영부인을 도와주진 못할망정…
연일 자살골을 넣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 스캔들을 대하는 국민의힘 이야기다. 국회 과학기술 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재영 자칭 목사"가 "북한 이적 영상물들을 송출하여 지난해 1월 중단된 <통일TV>에 부사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 그
2024.02.03 05:02:06
'윤석열·한동훈 동일체'의 '내적 투쟁'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보고서
[박세열 칼럼] 윤석열과 한동훈, 날 것에 가까운 욕망의 정치
'약속대련'이니 하는 말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쓸데 없는 일이다. 사안은 명백하다. 검찰 공화국에서 범죄 의혹을 두고 벌이는 국력 낭비다. 해결책도 간단하다. 검찰이 전광석화처럼 수사하면 된다. 그러나 이미 도래한 검찰공화국의 검찰은, 정작 가만히 웅크리고 있을 뿐이다. 검사동일체의 원칙. 이 무시
2024.01.27 05: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