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7월 21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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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가 된 윤석열, 뉴라이트의 '타겟'은 '합리적 보수' 붕괴
[박세열 칼럼] '합리적 보수' 타파가 뉴라이트 세력의 목적
사실 뉴라이트들에게 역사는 부차적인 것이었다. 뉴라이트 대부 안병직은 경제학자였다. 안병직은 일제 식민지 시절을 연구해 이른바 '식민지 근대화론'의 기틀을 만들었다. 침략과 저항의 역사에 초점을 둔 기존 민족사학에 반해, 경제 시스템을 역사 해석의 근거로 둔 안병직의 연구는 80년대 한국을 일제와 미제의 식민지로 본 NL 운동권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아
박세열 기자
2024.08.17 05:02:56
"대통령 부부가 둘 다 너무 이상해요"
[박세열 칼럼] 이상함을 넘어 '기이함'으로 진화하는 尹부부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참 이상하다. 지난 4월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이 주최한 총선 패배 원인 분석 토론회에서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가 지도자인 대통령의 PI가 완전히 망했다"며 "대통령이 격노한다고 나가면 그걸 보는 국민이 행복하겠나"라고 말했다. 지난 총선 패배의 제 1요인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데에는, 이른바 '친윤' 외
2024.08.10 05:07:25
'권력 누수' 틈 탄 극우세력, 윤석열 정부를 '하이재킹' 하다
[박세열 칼럼] 권력이 공동화된 자리에, 극우세력이 스며들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미국의 대선에서 '극우(Far-right) 세력'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비단 유럽과 미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나라별로 사정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 현상을 꿰뚫는 질문을 만들기 위해 많은 지식인들이 노력 중이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한국 땅에 사는 우리도 한국의 극우 세력에 대해서도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럽의 경우. 프랑
2024.08.03 04:04:21
원희룡의 경고, 한동훈은 '윤석열 화형식'을 하게 될 것인가?
[박세열 칼럼] 윤석열과 한동훈에게 들려주는 '김영삼과 이회창의 이야기'
민주화 이후 대통령과 척진 여당 대표가 두 명 있었던 것 같다. 1997년 대선을 앞둔 신한국당(후에 대통령과 결별하며 한나라당 창당) 이회창이다. (2007년 대선 때 통합민주당은 잦은 이합집산으로 여당으로 보기엔 애매하다.) 그리고 지금 집권당의 대표이자 차기 대선주자로 현직 대통령과 척을 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다. 한동훈과 이회창 사이에서 꽤 많은
2024.07.27 05:00:08
'국정농단' 전문가 한동훈, 그리고 '탄핵'의 남은 물컵 절반
[박세열 칼럼] '일제 샴푸'도 '탄핵감'이라던 한동훈, 김건희 '국정·당무 개입'은 뭘까?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후보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있다. "탄핵을 막겠다."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이젠 여의도 격언이 된 낮은 단계의 프레임 전쟁에서 국민의힘이 탄핵이라는 말을 받아든 것은 여러모로 패착이다. '탄핵'은 금기의 영토에서 이제 '탄핵이 되느냐, 마느냐' 가능성의 영토로 침투했다. 잠깐, 그런데 탄
2024.07.20 05:03:18
윤석열·김건희의 '가장 무도회', 인질 잡은 보수정당 이제 그만 놓아주길
[박세열 칼럼] 당원들은 윤·김 부부를 비토하기 시작했다
보수정당에 오래 몸담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있다. 보수정당의 특징은 일사불란이다. 당 내 위계 질서가 또렷하다. 불만이 있더라도 일단 '보스'의 뜻을 따른다. 민주화 이후 김영삼과 이회창의 보수정당은 이런 통념에 잘 부합했다. 변화를 싫어하고 대세를 추종하는 특질이다. 자유주의 계열 정당은 조금 달랐다. '제왕적 총재' 김대중 시대를 지나 노무현 대통령이
2024.07.13 04:52:08
尹은 알까? "대통령 수사하자"는 집권당 전당대회가 갖는 의미를
[박세열 칼럼] 윤석열의 '비겁함'과 한동훈의 '승부수'가 만났을 때
박근혜 탄핵이 성공한 결정적인 이유는 '야당 단독 탄핵'이 아니었다는 데 있다. 범 보수 세력이 탄핵에 동참하면서 극렬 보수, 즉 '탄핵 반대파'를 고립시키고 '여야 공동 탄핵'의 모양새를 이끌어내 명분을 갖췄기 때문에 뒤탈이나 후유증이 없었다. 박근혜 탄핵 과정에서 사실 핵심 역할을 한 사람 중 하나는 보수 정당 소속으로 국회 측 소추 위원장을 맡아 헌법
2024.06.29 05:06:18
'동해 석유'만큼이나 '헛소리', 철도 지하화는 '미친 짓'이다
[박세열 칼럼] 철도 지하화라는 '헛소리'
여야가 극한 대치를 이루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다. 종부세를 없애자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선거를 앞두고는 권력 쟁탈전을 치열하게 벌이지만, 세금, 혹은 토목 개발이나 대규모 SOC 이슈에서만은 사람들의 욕망에 손쉽게 편승하며 아늑하게 동거한다. 처음엔 그냥 '정치 구호'인 줄 알았는데 여야가 합심해 지난 1월 철도 지하화 특별법을 통
2024.06.22 04:59:59
'건희권익위'의 '원영적 사고'…대통령은 '럭키'를 외칠 수 있을까?
[박세열 칼럼] '대통령 부부'만 예외로 한 고약한 결정
"제 앞사람이 제가 사려는 빵을 다 사가서, 너무 럭키하게 제가 새로 갓 나온 빵을 받게 됐지 뭐예요? 역시 행운의 여신은 나의 편이야."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스페인 여행을 가서 유명 빵집을 찾았다. 줄을 섰는데 차례가 돌아오자 사려던 빵이 모두 떨어졌다. 'X세대'라면 "내가 우려한 나쁜 일은 항상 내게 벌어지지"라며 '머피의 법칙'을 떠올리겠지만
2024.06.15 07:39:09
윤석열의 '서초동 권력'이 빚어낸 '대혼돈의 멀티버스'
[박세열 칼럼] '서초동 권력'이 접수한 한국사회 세계관
한국은 '삼권분립'으로 설명될 수 없는 독특한 권력 지형을 갖고 있다. 행정부, 사법부, 입법부의 틈새에 제 4부라 할 수 있는 '검찰 권력'이 존재한다. 검찰은 행정부 소속이지만 스스로를 '준사법기관'으로 여긴다. 한국 검찰은 행정부이면서 행정부 포함 3부의 권력을 모두 견제하는데, 이 '검찰 권력'의 핵심은 수사와 소추의 독점 권한이다. 단순하게 말하면
2024.06.08 04: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