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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들의 '거짓말' 위에 선, 한때 '정직한 검사'였던 윤석열
[박세열 칼럼] 이젠 '거짓말 정권' 소리 들으려는가
미국의 도덕 철학자 시셀라 복은 <거짓말하기>라는 책에서 "진실을 말하는 데는 어떠한 정당화도 필요하지 않은 반면 거짓말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정치에 있어 거짓말은 치명적이다. 휴대전화, 인터넷, SNS가 없던 시대는 '정보 독점', '기록 독점'의 시대였다. '은폐'는 쉬웠다. 미국의 현대 정치사는 '정치인의 거짓말'이 대중들에
박세열 기자
2024.06.01 04:24:15
이젠 '찐윤 검사'들도 못 믿겠다는 '24% 대통령'의 위험한 도박
[박세열 칼럼] 윤석열식 '공정과 상식'의 파산 선언
지난 14일 대통령의 검찰 인사는 '찐윤횡사'였다. 그래서 도저히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생겼다. '찐윤 어벤저스' 검찰 진용을 대통령이 스스로 해체한 이유는 뭘까? 앞서 검찰은 윤석열 라인의 핵심 중의 핵심들로 짜여져 있었다.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 김창진. 국정농단 사건 박영수 특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고, 윤
2024.05.25 05:06:58
군인 김오랑, 그리고 박정훈…정부는 국민에 '모욕감'을 줘선 안된다
[박세열 칼럼] 아직도 계속되는 이 '모욕감'들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수 없다" 1995년 검찰이 내놓은 논리다. 당시 이 논리를 내세웠던 검찰에 따르면 내란 미수는 처벌할 수 있지만 내란이 기수(행위 완료)되면 처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장윤석 검사(후에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이 법리를 설명하며 이성계가 쿠데타로 이씨 조선을 세웠는데, 조선이 이성계의 쿠데타를 처벌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검사들은
2024.05.18 05:03:06
대통령님, 그러니까 '격노' 했다는 건가요, 안 했다는 건가요?
[박세열 칼럼] '바이든-날리면'의 재연, 尹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
이상한 답변이었다. 대통령의 우주에서 채상병 의혹은 본인과 분리돼 있었다. 9일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질문은 '대통령실의 외압 의혹과 대통령이 국방부 수사 결과에 대해 질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말해달라'는 것이었다. 대통령실과 그 대통령실을 관할하는 대통령 본인이 외압을 행사했느냐고 묻는데, 윤
2024.05.11 05:01:37
'민정수석실'이라 쓰고 '법무법인 윤석열'이라 읽는다?
[박세열 칼럼] 한동훈·이상민의 퇴조와 민정수석실의 갑작스런 부활
대선에서 승리한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3월 14일 통의동 집무실 첫 출근 날 민정수석 폐지를 선언한다. 그는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은 세평 검증을 위장해 정적과 정치적 반대세력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일명 '사직동팀'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사라진 지 22년 된 '사직동팀'이 언급된 건 생뚱맞은 일이었다. 문재인 정부의
2024.05.04 05:04:38
윤석열·한동훈의 '메시아 콤플렉스'가 국민의힘을 집어삼키기 전에
[박세열 칼럼] 총선 대참패에도 대통령은 여전히 '내가 당을 구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국민의힘의 근본적인 문제는 '메시아 콤플렉스'다. 목적(정권교체) 위해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구하고자 하는 심리, 그리고 스스로 구원자로 임해 '사심 없는' 마음으로 타인을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심리의 결합이다. 박근혜 탄핵 후 정권을 빼앗긴 보수 진영은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을 모두 서초동에 아웃소싱했다. '반문재인'과 '반이재명'
2024.04.27 04:50:42
尹, 방향은 옳다? 미안하지만 방향이란 게 아예 없었다
[박세열 칼럼] '자기 최면'은 위험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은 작년 5월 10일, 국민의힘 지도부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 그 자리에서 "무너진 것을 다시 세우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만, 대한민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변화와 개혁 체감하기에 시간이 좀 모자랐다. 2년 차에는 속도를 더 내서 국민들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2024.04.20 05:05:25
권력에 취한 尹대통령, 이제 지독한 숙취가 찾아온다
[박세열 칼럼] 대통령은 총선 결과의 '무서운 징후'를 읽어낼 수 있는가?
윤석열 대통령은 술을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들은 이 사실을 감추지 않고 오히려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적극 활용했다. 친근한 이미지 구축 과정에서 대통령과 '술'은 빈번히 등장한다. 후보 시절 자신과 갈등을 빚은 이준석을 만나러 달려간 곳에서 호프집을 찾아 함께 맥주를 마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2024.04.13 05:03:08
'환상 속에 그대' 한동훈, '정권 심판론'에 스스로 불 붙인 與黨
[박세열 칼럼] 바닥 드러낸 '한동훈 환상', 그 얄팍한 상술의 후과는?
"동료시민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빛나는 승리를 가져다줄 사람과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까? 우리 모두가 바로 그 사람들이고,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3년 12월26일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 서태지와 아이들의 <환상속의 그대> 가사 중 '바로 지금이 그대에게 유일한 순간이며 바로 여기가 단지 그대에게 유일
2024.04.06 05:03:01
'대파'의 대통령실 습격 사건…'이것은 대파가 아닙니다'
[박세열 칼럼] 뭔 대파에 이리 박절하게 구느냐 하겠지만…
큰일이다. 스마트폰의 번인 현상처럼 선거판에 대파의 잔상이 너무 진하게 남아버렸다. 농담같이 보였던 대파는 일종의 오브제로 기능하고 있다. 선거와 일견 무관해 보이는 대파는 본래의 용도(식자재)에서 분리되어, 유권자의 우연적인 심리적 심상과 갑작스레 결합해 뒤엉켰고, 급기야 어떤 연상 효과를 획득했다. 과거 초현실주의자들은 '샘'이라는 이름을 변기에 붙여
2024.03.30 04:4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