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3월 31일 2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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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점'이 욕? 청소년에 '탕후루' 물었다면 문해력 논란 생겼을까?
[인권의 바람] 문해력 논란 속에 숨겨진 청소년 비하
"심심한 사과", "금일 휴업" 라디오 애청자인 나는 며칠째 라디오마다 쏟아내는 청소년의 낮은 문해력 이야기를 듣고 있다. 문해력이 주요 방송 소재가 된 이유는 지난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가 한글날을 앞두고 전국 5848명의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교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교총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4.10.11 17:55:37
뉴진스도 당한 직장 내 괴롭힘, 아이돌도 노조가 필요하다
[인권의 바람] 아이돌 노동자가 당하는 착취 직시하고 연대해야
뉴진스는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화려한 의상과 현란한 무대효과가 난무하고, 쟁쟁한 아이돌들이 활동하던 시기 수수하고 청량한 콘셉트로 독보적인 인기를 휩쓸었다. 이런 뉴진스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화두가 된 것은 2024년 9월 11일 라이브 방송이었다. 뉴진스의 멤버 하니(본명 '팜 하니')가 라이브 방송에서 발언하며 팬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했다
최보근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운영위원
2024.09.27 13:58:33
"온라인에 사진 올리기 겁나요"…조직적 디지털 성폭력 키운 건 누구?
[인권의 바람] 딥페이크 성폭력을 가능하게 한 여성혐오 문화
"온라인 공간에 사진 올리기가 겁나요" 지난달 딥페이크(허위합성영상물) 성폭력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여학생들이 sns 공간에 올린 프로필 사진 등 개인 사진을 내리거나 계정을 폐쇄하는 일이 벌어졌다. <한겨레> 보도로 알려졌듯 한 딥페이크 텔레그램방에는 2만명이 가입할 정도로 성폭력 가담자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정기적으로 지
2024.09.05 15:58:16
한국사회 불평등의 종합판, 아리셀 산재 참사
[인권의 바람] 누구도 죽으려고 경계를 넘지 않는다
"이주노동자는 죽으러 오지 않았습니다! 안전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 지난 3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아리셀 산재참사 추모행동에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이 한 말이다. 희생자 23명 중 18명이 이주노동자였기에 서울에서도 함께 추모하고자 만들어진 행사였다. 아리셀 산재 참사는 한국 사회 불평등의 현실이 종합적으로 드러난 참사다. 지난달 24일
2024.07.12 20:59:45
최저임금 차등 적용? '아프니까 청춘이다' 2024년판
[인권의 바람] 최저임금 차등적용? 최저임금 위반 꼼수부터 막아라
청소, 방송, 돌봄, 시니어 노동자들은 지난 18일 '올려! 바꿔! 최저임금 공동행동'이 주최한 최저임금 당사자 증언대회에 참석해 간절함과 분노 섞인 목소리를 내뱉었다. 증언대회는 이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창구다. 실제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짧은 심의기간은 물론 현장 조사조차 없어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간을 깎
2024.06.28 17:59:38
그래도 애는 낳아야 한다고요?
[인권의 바람] 저출생에 호들갑 떠는 사회체제를 직시해야 할때
아이 웃음소리 다시 커지는 서울 명동역 지하철 역사 안에 붙여져 있는 서울시의회가 하는 광고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을 ‘국가 비상사태'라고 규정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여러 저출생 대책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총리급 저출생 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했고, 기존 대통령 직속 기관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임
안나(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4.06.20 17:57:02
지금은 연대와 저항의 깃발을 들 때
[인권의 바람] 광화문광장 국기게양 조례와 국가주의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행사에 가면 나를 곤란하게 하는 일이 많이 생긴다. 형식적이고 관료적인 무엇보다 감시와 통제의 절차가 많아서다. 특히 국민의례는 나를 불편하게 한다. 다른 사람들은 일어나서 손을 가슴에 얹으며 경례한다. 심지어 어떤 행사에서는 국가(國歌)도 나오거나 국기에 대한 맹세가 나오기도 한다. 나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기 때문에 좌석에
2024.05.31 19:00:11
학생인권조례는 폐지해도 인권을 폐지할 수는 없다
[인권의 바람] '국힘만 바라는' 학생인권조례 폐지, 모순이다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던 날, 옷깃에 달린 시의원 배지를 볼 때마다 "의원님 학생인권조례 좀 지켜주세요!"라고 목이 터져라 외쳤다. 시의회로 들어가는 의원들이 조금이라도 피켓의 글귀를 볼 수 있도록 질서유지선에 바짝 붙어 손을 있는 힘껏 뻗었다. '서울시의회 학생인권조례 폐지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아직 울 때가 아
2024.05.10 15:02:24
서울시가 장애인의 '갇혀 살지 않을' 권리를 막으려 한다
[인권의 바람] 장애인 '탈시설'과 다양한 사회구성원이 함께 사는 세상
"시설을 나오니 취향이 생겼습니다. 머리를 꾸미고 화장을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시설에서 가질 수 없었던 취향이 생겼습니다. 동네에서 나만의 취향이 생겼습니다." 지난 24일 서울피플퍼스트에서 주최한 탈시설 발달장애인 이야기 파티 '나도 시설 밖에서 나와서 남들처럼 살고 싶었다'에서 한 탈시설 발달장애인이 한 말이다. 서울시의회에서 '서울특별시 장애인 탈
안나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4.04.26 18:59:35
尹 풍자영상이 명예훼손? 독재의 징후는 풍자 탄압이다
[인권의 바람] 웃음마저 통제하려는 윤석열 정부
세상살이가 각박하다. 각박한 세상은 우리에게 웃음을 앗아간다. 불평등의 심화, 돈과 권력이 있는 자만 계속 돈과 권력을 쌓을 수 있는 사회구조와 부패, 이를 수없이 보아 온 사람들은 웃으면서 권력을 비판하는 법을 익히지 않았을까. 풍자는 권력의 화살을 피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권력(권위)을 강하게 조롱하며 비틀어서 비판하는 행위다. 권력자들이 힘을 과시하
2024.04.05 20: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