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09월 21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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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폭주와 기술 파시즘 사이, '어떤 전환'이어야 하는가
[초록發光]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빨려든 정의로운 전환
산업전환고용안정법의 정식 명칭은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다. 정부와 국회는 탄소중립기본법의 정의로운 전환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노동 법률로 소개한다. 이 법의 인과 구조는 단순하고 일방향이다. 산업전환은 독립변수이고, 노동전환은 종속변수이고, 고용안정 지원은 매개변수이다. 산업전환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및 디지털전환 등의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장
2026.07.24 12:55:32
IBM 반도체 공장에서 죽은 동료의 스크랩북을 만들다
[한국 밖 클린룸에선] 미국 반도체 노동자 새미 버취 "당신 형제도 이걸 겪길 바라나요?"
2018년 반올림과 연대하던 미디어뻐꾹(필명) 활동가가 2018년 미국 내 전자산업 산업재해 피해자를 만났다. 반올림이 이들의 증언을 정리해 차례로 공개한다. 첫 번째는 전직 IBM 반도체 노동자 새미 버취의 이야기다. 그의 구술을 그대로 싣는다. 청소부에서 반도체 생산직 노동자로 저는 청소부였어요. 아이가 둘 있었고, 싱글맘이었죠. 30살 정도 되었을
임다윤 반올림 활동가
2026.07.22 15:57:35
'비핵화'에 집착하지 말고 '핵 불사용'부터 추진하자
[정욱식 칼럼] 불가역적인 핵시대로 접어든 한반도, 생존의 조건은? (4)
1945년 7월 미국의 핵무기를 최초로 손에 넣은 이후 지금까지 생산된 핵무기의 누적 생산량은 약 13만~14만 기로 추정된다. 그리고 스웨덴의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6년 1월 현재 전 세계에는 1만 2,187기가 남아 있다. 그렇다면 약 12만기의 핵무기는 어디로 간 것일까?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에 따르면, 이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겸 한겨레평화연구소장
2026.07.22 11:06:03
민주당 보완수사권 논쟁, '정치의 감정화'를 우려한다
[특별기고] 한국정치의 신종 질환, 역류성 식민화 : 하위공론장이 촉발하는 정치체계 왜곡 현상
오늘날 한국정치의 위기를 설명하는 익숙한 언어는 팬덤 정치, 진영 대립, 유튜브 정치, 극단화 같은 표현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표현들은 현상의 일부를 가리킬 뿐, 공론장과 정치체계 사이에서 발생하는 근본적 변화를 충분히 포착하지 못한다. 최근 한국 정치에서는 공론장이 정치체계를 비판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왜곡된 하위공론장이 정치체계 내부로
오현철 전북대 교수
2026.07.22 09:37:40
메가프로젝트의 본질을 가리는 지역발전 프레임
[인권의 바람] 물과 전기소비로 지역자원과 주민을 수렁으로 내몰 데이터센터 건립
지난달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는 과거로의 시간여행이었다. 1970년대에 있을 법한 국가 주도의 대규모개발프로젝트인데다, 기업을 중심으로만 경제를 바라보는 정부의 태도 때문이다. 갑자기 청와대가 잡은 '국민보고회'에 국민은 없고 재벌과 대통령만이 있었다. 국민이 직접 뽑은 선출직 행정수반인 대통령이 재벌기업가에게 '영웅'이라며
명숙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상임활동가
2026.07.22 04:57:45
더는 마음이 이상해지지 않는 관객들을 향한 나홍진 감독의 충격효과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호프>
* 영화 <호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호프>의 장르는 모호하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인간의 혈투를 그린다는 점에서 SF로 이해될 수 있겠으나, 거인의 외형으로 작은 마을을 초토화시키는 외계인의 시각적 효과는 괴수물에 가깝다. 모호한 것은 장르뿐만이 아니다. 마을을 수비하는 이들이 구해온 무기들은 어디서 났는지, 외계인들이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6.07.21 12:00:44
중·러 등에 업은 김정은, 자신감 붙었다? 빗장 걸어 잠그면 지속 불가능해
[다시! 리영희] 북한의 자신감과 대내외 경제전략의 변화
2026년 북한은 제9차 당대회(2월), 최고인민회의(3월), 전원회의(6월)를 연이어 개최하였다. 당대회에서는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을 위해 새로운 5개년 경제계획(2026~2030)을 확정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천명한 '2035년 사회주의 강국 건설 실현'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하였다. 최고인민회의에서는 헌법에 두 국가론을 명시하고 대남·대외 강경노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반도국제협력팀장
2026.07.21 11:02:24
청년, 사회적 약자인가 정치의 주체인가
[대학문제연구소 논평] 2030 세대를 보는 시각과 젊음의 정치학
최근 정치권에서 청년 세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선거에서 20~30대의 표심은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거론되고 정당마다 경쟁적으로 청년 공약을 내놓기도 했지만, 최근 지자체 선거에서 나타난 2030 세대의 투표 성향은 정치권에 작지 않은 충격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집권 여당에서 청년 최고위원직
윤지관 대학문제연구소장, 덕성여대 명예교수
2026.07.20 11:59:50
과거 만행 직면한 독일과 외면한 일본, 극우의 인종주의
[달리는 기차에서 본 세상] 독일기행 ⑦ 만행을 기록한 드레스덴 군사박물관, '외국인 혐오' 한·일에 던지는 질문
소비에트연방 병사 추모비가 있는 공원을 지나 군사역사박물관에 들어갔다. 일반적으로 군사박물관이나 전쟁기념관은 자국의 자랑스러운 전과를 과시한다. 어떤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찬양하는 분위기를 담고 있기도 하다. 자국의 정의롭고 용감한 군대가 불의한 적에 맞서 싸웠다고 선전한다. 전범을 유치한 야스쿠니 신사의 전쟁 박물관 입구에는 자살 공격에 나선 가미카제 특공
박흥수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전문위원
2026.07.18 19:02:32
제헌절에 다시 묻는다. 검찰 수사권 폐지는 불가능한 것인가?
[민교협의 새로운 시선]
18년 만에 제헌절이 다시 국민의 휴일이 되었다. 공휴일의 복원은 단순히 하루의 휴식을 되찾았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제헌절은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날이며, 민주공화국의 출발을 기념하는 날이다.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 권력분립, 기본권 보장이라는 원칙을 되새기고, 국가 권력이 헌법 안에서 행사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올
민교협 집행위원회
2026.07.18 16: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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